새누리당 강태현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제공=강태현 예비후보)

 변호사 출신의 강태현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의 총선후보 심사를 접수하는 첫 날인 11일 양산의 웅상에 출마하는 국방전문가 신인균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같은 당 출마자로부터 선거법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그동안 20대 총선과 관련 양산지역에서는 선관위를 통해 익명의 제보로 인한 불법선거행위에 대한 고발 등은 종종 있었으나 직접적인 검찰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호사 출신의 새누리당 강태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신인균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의 사전선거운동과 허위사실공표죄, 형법상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대검찰청 공안 2과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신인균 예비후보가 지난 1월 19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올해 경남도민체전 개막식에 블랙이글이 난다'고 발표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산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에어쇼를 양산시 관계자에게 제안하고 공군본부에 주선하는 일련의 행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같은 행위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에어쇼 유치는 개인이 신청할 수 없고 3월 초순경에 개최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지속적으로 이 행사의 개최가 확정된 것처럼과 자신의 공적임을 홍보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다닌 것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내용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해 양산시와 경남도, 공군본부의 공무집행을 방해해 양산시가 도민체전의 블랙이글 에어쇼 유치를 통한 극적인 효과 및 홍보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려 한 의도를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강 예비후보는 "덧붙여 이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신인균 예비후보 본인이 언론에 발표한 자료만을 취합한 것으로 증거로 언론기사만을 첨부하고 지인이나 선거구민에게 홍보한 내용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강태현 예비후보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최되는 에어쇼를 자신의 업적인 것처럼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군 관련 자문위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것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