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이 새누리당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산뉴스파크

 새누리당 경남도의원 출신의 홍순경 양산상공업협회장은 1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누리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홍 전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하자면 지금 양산의 정치는 안타까움을 넘어 좌절의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는 점이다"며 "지난 11년간 새누리당을 단 한번도 떠난적 없이 지키며 살았지만 지역정치의 현실을 보며 국민의당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현재 양산에서 벌어지고 있는 새누리당의 불공정 경선을 바라보며 비민주적이고 형평성에도 어긋난 이런 정당과 함께 양산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홍순경 전 의원은 "불공정한 경선과정을 통해서라도 다시한번 금뺏지를 달아보겠다고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정당이라면 차라리 당장은 뼈아픈 고난의 길이라도 기꺼히 나서겠다"며 "저를 아끼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이 가만히 있으면 미래가 보장된다면서 왜 그런 '험지'를 선택하냐고 말렸지만 홍순경의 결단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양산에서 깨끗하지 못하고 부도덕한 정치인을 배출한다면 그것은 미래를 포기한 것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깨끗하지 못한 후보자들은 양산시민의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홍 전 의원은 "공천헌금파동과 방송을 통해 알려진 근무하지도 않은 국회의원 비서관 급여지급으로 말썽을 빚는 현 정치의 문제점들이 돌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경선과정도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이며 양산시민의 자존심 마저 부끄럽게 만들었던 윤영석 국회의원의 기득권 아래서 기생충처럼 새누리당 당원으로 남아 있는 것은 파렴치한 것으로 느껴진다"며 "이에따라 지난 11년간 몸 담고 정들었던 새누리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이제 국민의당에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양산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며 부패한 정치인의 앞잡이가 되느니 차라리 이 가시밭길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홍순경 전 의원은 "우리 양산에 진정 필요한 정치는 '기득권을 버리는 정치',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며 "새 정치의 가장 근본은 도덕성으로 이를 가지지 못한 정치는 기생충만도 못한 만큼 양산시민의 정의로움을 믿고 가시밭길에 선 홍순경을 응원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홍순경 전 도의원은 지난 15일 국민의당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영입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