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현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제공=강태현 예비후보실)

 강태현 국회의원 예비후보(46·변호사)가 같은 지역구의 국회의원에 출마한 신인균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1차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고발한 데 이어 2차로 방송부정이용죄로 고발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오후 8시경 모 종합편성채널 뉴스에서 신 예비후보가 앵커와 인터뷰하면서 '북한의 확성기 20대 공세'라는 제목의 뉴스에 10초 정도의 시간으로 목소리 출연을 하면서 본인의 얼굴사진, 이름, 직함인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를 텔레비전 화면에 게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행위를 통해 양산시민에게 본인의 이름과 직함, 얼굴 등을 알린 사실이 있고 이 시점은 설날인 지난 8일 연휴 마지막날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귀성이나 귀향을 마치고 집에서 출근하기 위해 쉬는 시점이었다"며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신분으로 인지도를 올려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TV방송에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일 오전 9시 모 뉴스 TV에도 17분 17초 가량 목소리 출연과 함께 얼굴사진, 이름, 직함을 텔레비전 화면에 게시하기도 했다"며 "공직선거법 제98조 선거운동을 위한 방송이용의 제한에 의하면 '누구든지 이 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그 방법의 여하를 불문하고 방송시설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위한 방송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제252조인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의 제3항에 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지난 11일 1차 고발 당시 신인균 예비후보가 전날인 10일 종편 뉴스방송에 출연한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10초라는 짧은 시간이고 처음은 실수할 수 있는 것이어서 묵과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고발한 이후 현재 공천신청 접수 후 경선대비 여론조사 등을 대비하고 있는 시점임에도 17분 17초라는 장시간 동안 시청율이 높은 방송TV에 목소리 출연, 얼굴사진, 이름, 직함을 게시하며 방송을 자신의 선거에 이용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어 부득이 사건고발에 이르게 된 것이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