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파크 남성봉 발행인

  [양산뉴스파크 남성봉 발행인]

 양산의 국회의원 후보공천을 위한 새누리당의 경선 예비후보들이 최종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후보선출을 위한 여론조사경선이 조만간 약 이틀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공천후보가 선정되면 오는 4·13선거가 최종의 결승점인 여·야 후보간의 대결로 이어져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게 된다.

 하지만 이번 후보경선 여론조사의 가장 큰 문제점이 '역선택' 기능이다.

 국민경선으로 치뤄지는 여론조사의 안심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시행은 많은 헛점으로 인해 이 역선택의 기능은 더욱 두드러 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

 유권자들의 경우 자신이 미워하는 후보에 대한 반발에 따른 마구잡이식 선택이 나올 수 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여·야후보들이 상대하기 쉬운 후보를 선택해 본선대결에서 쉽게 가겠다는 계산적 선택도 있을 수 있다.

 이 '역선택'에는 '잘못된 선택'과 '도덕적 해이'가 뒤따른다.

 우리가 흔히 쓰는 '역(逆)선택'은 반대쪽이 아닌 '잘못된 선택'이라는 뜻이 더 어울린다.

 이는 정치와 경제적 상황에서 다 적용된다.

 먼저 경제적 상황에서의 '역선택'을 보면 제품 구입자의 경우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진다.

 한 회사의 제품이 나오는데 이는 각각 파는 곳 마다 가격의 차이가 있다. 이 가운데 유사한 제품이지만 정식적인 판매처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게 되면 소비자는 이를 선택하게 된다.

 가격만 보고 선택하기 때문에 그 제품에 대한 사후문제에 대해서는 구입당시에는 생각을 않게 된다. 저렴한 가격만 보고 이를 구입하기 때문이다.

 '우리말에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은 했지만 하자발생시 주인에게 가면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 곳보다 싼겁니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지만 구입자는 이에대해 문제에 대한 우려나 뒷처리가 어렵다고 생각해 구입하지는 않는다.

 백화점이나 정식적인 판매점에서 구입한 제품은 가격이 비싼 대신 제품에 대한 책임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사례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정식적인 판매처가 아닌 단지 저렴함에 빠져 구입한 '역선택'으로 받게 되는 피해사례이다.

 이는 결국 '잘못된 선택'인 것이다.

 정치에서의 '역선택'은 조금 차이가 있다. '잘못된 선택'인 줄을 잘 알면서도 행하기 때문에 이는 '도덕적 헤이'라는 단어가 하나 더 뒤따른다.

 단순한 감정과 나중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알면서도 선택하는 것이기에 정치의 '역선택'은 '잘못'과 함께 '도덕성의 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보통의 국민들은 정치인들에 대해 깨끗함과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며 이를 비판하고 도마에 올려 '난도질'을 한다.

 술자리에선 '안주로', 대화속에서는 '화제로' 둔갑돼 우리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논쟁으로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하는 유권자로서 이 같은 감정적 및 잘못된 '역선택'은 도덕적 비판으로 도마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들과 다를 바 없다.    

 결국 내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주권인 소중한 권한을 감정이나 잘못된 생각에 치우쳐 그냥 내다 버리게 됨과 동시에 양심을 저버리는 도덕적 해이까지도 짊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지금 가진 유권자로서의 권한에 대해 우리의 아들과 딸, 미래의 손자와 소녀, 이어지는 세대의 후손들에게까지 미칠 수 있는 발전적 방향이나 미래의 영향을 생각치 않은 독선적인 남용이라는 걸 고려해봐야 한다.

 지금의 선택권리가 나만의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 다른 모습에서 보면 유권자들에게 정치에서의 역선택 기능은 나쁘지 않은 점도 있다.

 정치인들에 대한 '경고조치'와 그동안 쉽게 봤던 유권자들에게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한 선택권은 유권자들이 가지고 있어 그에 따른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양산의 경우 야당후보들은 모두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의 공천 여론조사만 남아있다.

 양산 갑 3명, 양산 을 지역 2명의 예비후보들을 두고 두 곳의 여론조사기관에서 100% 국민경선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경선을 펼친다.

 연령별대로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약 이틀간 공천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많은 지지를 받는 각 1명씩의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제는 총선의 남은 기간 지역발전을 위해 일꾼을 선출하는 책임을 안은 유권자들의 선택만이 기다리고 있다. 

※ 앞서 본보가 [사설]을 통해 밝힌 '유권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선거를'이라는 제목의 공명선거 내용과 관련 많은 시민들께서 좋은 지적이였다는 말씀 및 호응이 계셨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곧 있을 여당후보들의 경선에 따른 '역선택'에 대한 문제점 지적에 대한 내용에 대해 많이들 건의해 오셨습니다.

 자칫 시기적으로 민감한 내용이라 장고를 거듭한 결과 독자들의 요구에 따른 언론으로의 역할에 충실키로 하고 몇자 적었습니다.

 부족한 사고를 이용해 '역선택'에 대한 기능과 설명을 하려다 보니 내용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시기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인 것 같아 두편의 사설이 연달아 이어지게 됐습니다.

 독자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탄생한 신생아인 양산뉴스파크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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