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근무하다 사직서를 낸 직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농협가족들 체육대회가 열리는 장소의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펼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농협의 공과금 유용으로 사직서를 낸 직원과 무속신앙에 심취해 다른직원들을 회유하려했다는 이유로 확인 중 사직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직원 등 2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켓시위를 펼쳐 눈길을 끈다.

 이들은 2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실시된 지역의 모 농협 가족체육대회 장소의 입구에서 '나는 억울합니다'와 '나도 억울합니다'라는 2장의 피켓을 들고 무언의 시위를 펼쳤다.

 앞서 이들은 양산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이날 집회를 계획했었다.

 집회를 가진 이들은 "사직과정에서 농협측의 강제성이 있었다"며 복직을 요구하고 현재 노동부 등에 구제신청을 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협측도 "공과금 유용으로 문제가 된 직원은 감사에서 사실이 드러나 사직하게 된 것이며 또 다른 직원은 자발적인 사직이지 강제성은 없었다"며 "이들이 오히려 농협과 조합장에 대해 악의적인 비방을 해 법적처벌을 검토 중이다"고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