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모양의 구름인 지진운을 촬영한 사진 모습.(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돼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자연 현상들까지 연이어 포착돼 지진과 연계된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입소문까지 확산,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월요일 오후 8시 경에 발생한 5.8 규모의 첫 강진에 이어 1주일 뒤인 19일 월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다시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 국민들을 불안케 하면서 26일 월요일에 대한 지진우려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진발생전 원인모를 가스냄새의 발생과 생물들의 이상징후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으며 다시 24일과 25일 부산지역에서 원인모를 유황이 섞인 가스냄새가 발생, 신고가 잇따르면서 지진전조 우려에 대한 또 다른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12일 발생한 5.8도 규모의 경주지진에 앞서 지난달 30일 울산 태화강에는 숭어떼 수만마리가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신기한 현상은 울산의 한 시민이 목격,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숭어떼 행렬은 태화강 2∼3㎞까지 이어졌으며 다음날인 31일에도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기이한 모습이 경주지진의 전조현상이었다는 예측성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숭어떼 행렬이 발견되기 전 울산과 부산, 양산지역 일대에서는 원인모를 가스냄새가 발생,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까지 이뤄졌으나 뚜렷한 답을 찾지못하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이 지난 24일과 25일에 다시 발생했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인근에서 총 11건의 원인모를 가스냄새 신고가 부산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접수된 신고는 기장군 고리원전 해안가에서 유황이 섞인 가스냄새가 원인이며 이 신고가 기장 뿐 아니라 금정구 등의 지역 곳곳에서 잇따랐다.

 지진에 민감한 고리원전에서도 가스냄새를 신고해 소방기관과 해양경찰 등이 출동해 조사를 펼쳤지만 원인규명에는 실패했다.

 두번의 큰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지진의 전조현상으로 소문난 깃털모양의 구름사진인 '지진운'의 모습도 잇따라 SNS를 통해 공개 확산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앞서 헤프닝으로 밝혀진 부산의 개미떼 집단 이동현상도 당시 재난을 알리는 전조현상이라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었다.

울산 태화강에서 지난달 30일 발견된 숭어떼의 집단 이동모습.(사진제공=SNS동영상 캡처)

 지진이 지난 12일 월요일 저녁시간대에 첫 발생한데 이어 지난 19일 월요일 비슷한 시간대에 여진 중 가장 큰 진도의 4.5 규모가 다시 이어졌다.

 이로인해 매주 월요일 같은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강도가 높은 지진들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이 여파로 지진발생 세번째 주 월요일인 26일 저녁시간대에도 지진 발생설이 나돌면서 불안감에 떠는 울산과 양산, 부산시민들은 이날 저녁에는 집에서 대피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으로 경주지진으로 인해 인근지역인 울산과 양산, 부산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충격과 피해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양산에 거주하는 시민 A씨(42)는 "두번이나 불어닥친 큰 지진충격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만히 있어도 땅이 흔들리는 듯한 현상을 호소하며 지진 트라우마를 보여 학교가는 것도 불안해하고 있다"며 "또 다시 큰 여진이 온다면 정신적 충격은 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지진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고 전했다.

 지진의 규모와 진도의 뜻은 규모의 경우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진폭을 이용해 계산된 값을 말한다.

 진도는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나 구조물 피해정도를 계급화한 것으로, 진앙으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이가 난다.

 지진은 진도 1에서 12까지 12개 계급으로 나눠지며 대체로 지진의 진앙지인 발생지점 부근이 가장 높고 진앙에서 멀어질수록 낮아진다.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책상 등이 넘어져 피해를 입은 울산의 한 아파트 모습.(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

 지난 19일 발생한 4.5 규모의 여진은 경주지역이 진도 5, 대구와 창원, 울산, 영천 등의 지역은 진도 6, 부산, 거창, 안동 등의 지역은 진도 3, 대전, 충북, 서울 등의 지역은 진도 2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진의 진도에서 6 규모는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가는 등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진도 5 규모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잠을 깨며 그릇, 창문 등이 깨어지기도 한다. 어떤 곳에서는 회반죽에 금이 가고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기도 한다.

 진도 4 규모는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며 실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도 없고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을 깨며 그릇, 창문, 문 등이 소리를 내는 등 벽이 갈라지는 소리도 낸다.

 지난 12일 발생한 경주지진의 여진은 25일 오후 3시 기준 총 430회로, 이중 1.5 규모 이상부터 3.0 미만은 414회, 3.0 규모 이상부터 4.0 미만은 14회, 4.0 규모 이상부터 5.0 미만은 2회 등으로 확인된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