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보건소가 감염병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최근 계절성 및 해외유입 감염병이 전파되는 가운데 양산시보건소가 질병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 운영한다.

 27일 양산시에 따르면 보건소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찾아오는 계절성 질병과 지카바이러스와 메르스 등 해외유입 질병의 발생예방을 위해 연중 방역체계 유지, 법정감염병 환자발생이나 유행시 역학조사를 실시해 접촉자 검사 등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지카바이러스 대책반을 편성해 운영, 유충서식지 집중방제로 감염매개체인 흰줄숲모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증상환자 발생시 역학조사 및 검사,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해충으로 인한 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도 방역기동반 내 유충구제 3개반 6명과 성충구제 6개반 6명을 구성해 오전부터 야간까지 방역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제55회 도민체전 기간동안 행사장 주변 일제방역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민 자율방역반에 휴대용연막기 대여와 약품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등산로, 수변공원 등 40여 곳에 진드기, 모기 등의 해충기피제를 설치, 시민들이 감염병 예방활동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독감예방 접종을 하고 있는 양산시보건소.(사진제공=양산시)

 최근에는 전국에서 콜레라, 식중독 등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연이어 발생되는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지현철 부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대핵회의를 실시했다.

 이와함께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해 시민들에게 철저한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관내 의료기관, 교육기관, 질병모니터링 기관 173개소 등과 유증상자 신고체계를 강화해 신고시 즉각 대응하고 있다.

 결핵예방을 위한 사업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OECD 가입국가 중 발생률,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결핵은 환자발생시부터 완치까지 치료완료를 위해 개별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결핵의 확산방지를 위해 가족, 직장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진을 실시해 잠복감염대상자에 대한 예방치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2주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진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보건소 내소자에 연중 무료결핵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핵에 대한 시민의식 고취, 예방수칙 생활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3월 '2015년 결핵관리사업' 경남도내 평가 1위를 차지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와 고 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지정하는 감염병에 대해 무료예방 접종도 연중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국가예방접종에 추가된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최악의 경우 사망까지도 초래하지만 예방접종으로 70%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양산시는 만 12세 여아(2003~2004년생)를 대상으로 1 대 1 건강상담과 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위탁의료기관 109개소에서 실시예정인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도 매년 5~6만명 정도가 접종을 하는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사업으로 원활한 접종이 될 수 있게 홍보와 안전관리 등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인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만 65세 이상자는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어디서나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1951년 이전 출생자로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전 기간인 다음달 4일부터 오는 11월 15일 사이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 예방접종 받으면 된다.

양산시보건소가 결핵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의료기관의 쏠림방지를 위해 만 75세 이상(41년생 이전 출생자) 노인의 우선 접종을 시작하고 10월 10일부터는 만 65세 이상자를 대상으로 순차적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위탁계약이 체결된 의료기관 현황은 양산시보건소 홈페이지나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전국 지역별로 위탁의료기관을 조회할 수 있다.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위탁 체결된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1~3급의 장애인과 기초생활보장대상자(만 36개월~만 5세, 만 50세~만 64세), 국가유공자 본인은 양산시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10월 17일부터 무료접종할 예정이다.

 조남순 양산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민간위탁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위탁의료기관 현황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발생 가능한 감염병 대응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 예방 및 대응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양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