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안동박물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육사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양산의 진미경 시낭송가(오른쪽 세번째).(사진제공=양산 시낭송행복나눔회)

 한국문인협외 안동지부가 주최하고 경북 안동교육청, 한국문인협회, 이육사문학관, 안동보훈지청, 안동문화원, 한국예총 안동지회가 후원하는 '제11회 전국 육사 시낭송대회'에서 양산에 거주하는 진미경 시낭송 행복나눔회 부회장(53)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매년 전국의 시인들이 모여드는 권위있는 행사이다.

 진 부회장은 지난 15일 안동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육사의 '노정기'를 낭송해 이날 초·중·고·대·일반부 등 총 80여 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시낭송회를 시작한지 2년차에 접어드는 진미경 부회장은 현재 애육원 이사로도 재직 중이며 그동안 4차례의 전국 시낭송대회에 참가해 동상과 장려상 등을 수상했었다.

 진미경 부회장이 속해있는 시낭송행복나눔회는 지난 2014년 창단한 단체로 현재 김윤아 춘해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47)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회원수는 20여 명의 전문 시낭송가와 1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육사 시낭송회 대회에서 시낭송을 하고 있는 진미경 시낭송가.(사진제공=양산 시낭송행복나눔회)

 이번 진 부회장의 수상은 지난 8일 열린 문학의 거장으로 한국 문학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신 신석정 시인의 문학정신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된 '제2회 전국 신석정 시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유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교수(53)에 이어 두 번째로, 시낭송대회에서 양산 거주자들이 전국 수상을 하게 돼 양산이 문화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 수상자인 진미경 시낭송 행복나눔부회장은 "가정주부로서 김윤아 시낭송가의 낭송회를 보고 시작해 틈틈히 연습해온 시낭송이 큰 빛을 발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번 신석정 시낭송대회의 김유라 교수에 이어 이육사 낭송회까지 전국 대회에서 양산의 대표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잇따라 큰 상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더욱 시낭송에 매진해 관심있으신 분들과 함께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