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양산시의회 심경숙 부의장.(사진제공=양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심경숙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지난주 열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자원회수시설 운영과 관련 시의 감사결과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심 부의장은 "먼저 태풍으로 인해 복구작업에 노력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인정한다"며 "하지만 자원회수시설 운영에 대해 실시한 자체감사는 미흡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과정에 대해 "감사담당 2명, 자원순환과 자원시설담당 2명이 감사를 진행한 것은 객관적 감사보다는 업무파악 및 점검정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감사담당만 참여하는 특정감사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설의 위탁기간이 제출않는 노무비와 후생복리비 등 고정비 집행실태의 자료와 관련해서도 "앞으로의 개선책 및 투명성 뿐 아니라 이전에 발생한 문제의 차액에 대한 확인결과, 환수조치 방법에 대한 결과물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심 부의장은 "감사결과 보고서 외에 구체적 자료제출 요청에 대해 아직도 묵살하는 이유도 궁금하다"며 "현재 겨우 보험료 과다납부, 변동비 및 대납분 부가가치세 과다납부 등 5,000여 만원의 환수조치가 전부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양산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과 관리조례에서는 연 1회이상 감사를 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는데도 감사를 하지 않아 조례도 위반했다"며 "감시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문제로 일어난 이 문제에 대해 누가 어떻게 책임진다는 내용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산절감을 위해 관리방식변경 등 구조적 개혁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렸음에도 이 역시 방안이 없다"며 "양산시는 이달 31일까지 시의회와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감사결과와 조치계획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양산시의회 3차 본회의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신뢰받고 청렴한 양산시의회상 정립'

 양산시의회(의장 정경효)는 제146회 임시회에서 전의원이 공동 발의하고 이기준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의원의 청렴성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규정한 '양산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대통령령)에 따라 양산시의회 의원이 준수해야 할 행동기준을 정해 실천함으로써 청렴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건전한 지방의회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

 특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금품 등의 수수금지에 관한 사항, 외부강의 등의 사례금 수수제한 등에 관한 사항을 반영하고 직계 존속·비속에게 수수금지, 금품제공 등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청렴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정경효 의장은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성숙된 지방자치로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의원 모두가 공정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할 것이며 양심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시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풍피해를 입은 석계산단 인근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석계산단 피해는 인재' 주장

 민주당 소속 양산시의회 임정섭 도시건설위원장은 제18호 태풍 '차바'에 따른 석계산업단지 공사현장에 대한 당시 준비상황, 피해 발생원인, 향후대책 등에 지적하고 이에대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11일 열린 2차 회의에서 소속 위원들 모두가 태풍대비 매뉴얼에 따른 준비미흡을 지적하고 저류조와 사방댐의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유에 대해 관련 담당부서를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위원들은 향후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해 이번 피해발생 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키로 논의하고 필요시 용역을 통해 석계산업단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임정섭 위원장은 "이번 태풍을 계기로 양산시 재해관련 매뉴얼 점검과 관련 교육을 실시해 같은 피해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