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동면의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원 위촉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 동면사무소(면장 류진원)가 관내 주민 78명을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원으로 위촉해 운영한 지 100여 일이 지난 가운데 운영에 따른 효과가 크게 눈에 뜨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면사무소에 따르면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단'은 마을주민을 불법투기 감시원으로 지정해 주민 스스로가 쾌적한 마을을 만들어 나가자는 동면사무소의 특수시책으로, 지난 7월 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동면은 불법투기 감시단에게 활동 매뉴얼을 감시원에게 배포해 불법투기 근절활동, 생활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마을 자율청소 지정 운영 등 다양한 환경정비 활동을 펼치고 있어 거리가 많이 깨끗해졌다.

 감시단의 운영 이후 각 마을에서는 마을 자체예산으로 불법투기 상습지역에 무단투기 금지 현수막을 게첨하고 금산과 계석, 내송마을에서는 CCTV 총 19대를 설치, 단속 및 계도를 통해 불법투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등 방범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활동 100일을 맞은 불법투기감시단은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공유하고 주민계도, 캠페인을 통해 불법투기 근절에 앞장 설 계획이다.

 류진원 동면장은 "주민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동면은 양산시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2만5,000여 동면 주민들과 함께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 '행복한 동행 선도 양산'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면 관내 업체들이 '착한나눔가게'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5호점과 6호점인 '호포매운탕명가(상단)'와 돼지국밥 전문점인 '왕돈돼지국밥'이 인증서를 받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또 동면지역에서는 소상공인들이 매출액 중 일부를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일명 '착한나눔가게'도 진행,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착한나눔가게'는 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송영철)가 추진하는 지역나눔 실천운동으로 지난 8월 말 1호점인 ▶'KJI공업(주)'와 '대웅식품 호포갈비'를 시작으로 지난 19일 ▶'포구나무집' 2호점, ▶'박가네 문현곱창' 3호점에 이어 지난 27일은 메기매운탕 전문점인 ▶'호포매운탕명가(대표 정희현)'가 5호점, 돼지국밥 전문점인 ▶'왕돈돼지국밥(대표 정순자)'이 6호점으로 각각 선정돼 현판식을 가졌다.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해 이웃나눔의 실천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나 중소규모 소상공인은 누구나 착한나눔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나눔기부에 참여하는 '착한나눔가게'에게는 '나눔인증 현판'을 증정하고 기부금영수증 발행 등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송영철 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선뜻 참여해주신 지역업체의 사장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류진원 동면장은 "이들이 참여해 모여진 기부금은 양산시 복지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소외받고 있는 어려운 가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업체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의 봉사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