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회가 펼치는 일일찻집 행사에 내빈들을 안내하고 있는 이경란 둥지회 회장(맨 앞줄)./ 양산뉴스파크

 양산지역의 초·중·고교의 어머니 회장들이 모여 결성한 둥지회(회장 이경란)가 18년째 행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둥지회는 17일 북부동 소재 '영광 아무거나' 식당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한 일일찻집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행위나 화환 등을 일체 받지 않았으며 '아무거나' 식당의 협조를 통해 순수하게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

 행사참여자들은 식사비 1만원을 내고 식사와 차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금한 금액은 전체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특히 이번 일일찻집 행사에는 평소 둥지회 이경란 회장과 친분이 있는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도 참석, 회원들을 격려했다.

둥지회가 펼치는 일일찻집 행사에 참석한 권민호 거제시장./ 양산뉴스파크

 권 시장은 "둥지회가 펼치는 뜻 깊은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시간을 내어 먼길을 마다않고 방문하게 됐다"며 "양산의 어머니 학교회장단 출신들의 이런 따뜻한 봉사활동으로 연말을 앞둔 우리의 어린학생들이 큰 희망의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둥지회는 현재 회원이 68명으로, 매년 펼치는 일일찻집 장학활동 외에도 매월 3째주 월요일 마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북면 석계 소재의 희망학교를 방문해 청소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경란 둥지회 회장은 "회원들이 참여해 펼치는 일일찻집행사 등을 통해 매년 장학재단과 희망학교,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자녀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건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부족한 힘이지만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