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합창단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립합창단)

 "양산의 문화예술 수준은 시립합창단을 통해 알 수 있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자 김재복·단무장 윤현경)이 지난달 열린 '2016 한국합창대제전'의 첫 무대를 장식한 후 전국에서 모인 21개 합창단과 추진위 관계자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양산의 합창수준이 저렇게 높았나'하는 평가였다. 이날 행사는 한국합창지휘자협회가 주최하면서 전국의 55개 시립합창단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일부합창단을 추려 축제를 가졌다. 

 양산시립합창단은 지난 18일 첫날 오프닝 무대에서 '산유화', 'O magnum misterium(신비한 탄생)', 'I can tell the world(나는 세상을 알 수 있어요)' 등 3곡을 공연했다.

 개막 첫 공연을 마친 양산시립합창단은 참가자들과 관중으로부터 뛰어난 실력을 인증받으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일간의 합창제가 마친 후 양산시립합창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양산시립합창단은 그동안 양산의 예술문화발전을 위해 힘든 과정을 겪어왔다. 한 때 해체위기까지 놓였으나 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일부 공무원들과 합창단의 희생적 노력이 오늘에 이르렀다.

 합창단은 양산지역을 순회하며 실시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해 경남도민예술단에 선정, 경남지역을 돌며 '樂락·休휴 콘서트' 개최하는 등 순수합창부터 발라드, 트롯, 팝, 오페라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화하며 시민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각본과 각색, 음악까지 제작해 탄생한 양산출신 독립열사 윤현진 선생을 기리는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 의 뮤지컬 공연이 큰 인기를 끌면서 타 지역 합창단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높은 음악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복 지휘자는 "합창단이 시민들의 많은 사랑으로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단원들이 노력해 더욱 발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