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갑 새누리당 윤영석 국회의원.(사진제공=윤영석 국회의원실)

 최순실 파문으로 불어닥친 대한민국의 파장이 청와대를 흔들어 박근혜 대통령의 친박계열 국회의원들의 입지도 온전치 못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이정현 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윤영석 국회의원에 대한 지역의 우려도 이에 해당된다.

 양산이 고향인 윤영석 의원은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정치계에 입문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왔다.

 첫 당선 후 선거법 위반으로 약 2년간의 재판으로 곤란을 겪긴 했지만 무죄처분을 받으며 한 차례의 위기를 극복했다.

 정치신인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기간이었지만 그 후 그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지며 신인답지 않은 정치인으로의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초선으로는 드물게 원내대변인과 국회예산 계수조정소위원 등을 맡으며 경남도내 최고의 예산을 가져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의정활동에서도 대한민국 국회의원 의정대상 수상, 국정감사 우수의원 등 시민단체로부터 많은 상을 받아 12관왕을 수상하며 당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차지해왔다.

 20대 총선과정에서 친박으로 입지를 굳힌 그는 분구문제로 또 한번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유리한 지역구의 분구결정으로 무사히 재선에 성공하며 금배지를 다시 차지했다.

 그는 재선 후 외교통일부 새누리당 간사와 함께 이정현 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발탁, 다시한번 당내 입지를 굳히면서 이번 태풍 차바로 인해 경남 최고의 피해를 입은 양산의 특별재난구역지정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에서의 높은 입지에 비해 지역에서의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친박으로 분류된 윤 의원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흔들림에 따른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높이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우려는 높다.

 실질적으로 그동안 윤 의원은 당에서 인정받는 높은 입지에 비해 지역구인 양산에서의 행보에서는 많은 찬반논란이 일었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관련 후보들의 반발논란과 함께 최근에는 새누리당 의장단 선거와 관련 시의원간 분란에 대해 제대로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지적도 받아왔다.  

 여기에 재선 후 당의 중책을 맡으면서 바쁜일정으로 인해 지역관리도 이전에 비해 소홀해지면서 재선 후 활약에 기대를 하며 힘을 실어줬던 유권자들의 서운함도 높다.

 그에 대한 또 다른 여론 중 하나는 '소통부재'에 '지역구 관리부족'이라는 말들도 새어 나오고 있다. 

 초선부터 재선과정까지 그와 함께 일했던 비서나 지역 보좌진들의 잦은 교체도 그에게 소통부재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그의 지역위원회 활동도 큰 호응을 얻고 있지는 못하다. 윤 의원의 빈 자리를 채워야 할 지역보좌진들의 지역활동에 대한 유권자 불만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일부의 감정이라고는 하지만 이 같은 복합적인 부분들로 인해 윤영석 의원을 지지하던 유권자들은 정치입문 당시 기대에 비해 실망이 크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친박의 흔들림 속에 놓여있는 윤영석 의원에 대한 지역의 우려는 높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양산시 갑 지역도 후폭풍이 이어질 경우 야권바람도 무시할 수 없어 그 우려는 더해지고 있다.

 한 시민은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 승승장구 해왔던 윤 의원이 이번 최순실 파동에 따른 대통령과 당의 어려움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