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 소남새뜰마을협의회 발기인 대회의 사무실 개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웅상 소남마을이 '새뜰마을사업'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사업비를 투입, 취약한 생활환경을 살기좋은 환경으로 개선하는 '희망의 고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23일 양산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새뜰마을사업은 기존의 개발사업과는 달리 취약한 생활환경의 마을주민들과 다양한 협의를 통해 도시내 취약지역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소남마을은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총 47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소남마을은 새뜰마을사업의 공모선정 후 지난 1년간 소남새뜰사업 마스터플랜의 수립을 위해 '소남새뜰주민대학', '선진지견학', '문화교실 운영' 등을 우선 실시해 주민의 역량강화를 실시했다.

 또 주민과 함께 현장조사, 교육, 회의 등을 통해 소남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지역실정에 꼭 맞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함께 소남마을의 보다 체계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소남새뜰마을협의회를 구상했으며 협의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조직, 총 17차례의 회의를 거쳐 회원의 자격, 역할 등의 정관을 마련한 후 지난 9월부터 회원을 모집했다.

 현재까지 모집된 회원은 총 60여 명이다.

소남새뜰마을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내외빈의 기념촬영(상단)과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시범을 보이고 있는 나동연 시장(하단 왼쪽), ㈜재인컴퍼니의 음식물쓰레기 기증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지난 20일 열린 발기인대회에서는 지난 6월의 '지역사랑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된 427만원의 사업비로 설치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제막행사 및 기탁식도 함께 열렸다.

 ㈜재인컴퍼니에서는 환경을 사랑하는 소남마을의 음식물쓰레기 재활사업에 함께 동참하기 위해 700만원 상당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크라우드펀딩 사업으로 설치, 소남 새뜰마을에 힘을 보탰다.

 소남 새뜰마을협의회 발기인대회에는 50여 명의 소남마을주민과 30여 명의 소남마을 거주 외국인노동자, 나동연 시장, 서형수 국회의원, 박대조 양산시의원, 박인 전 경남도의원도 참석했다.

 발기인대회는 풍물놀이와 외국인 합창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나동연 시장은 인사말에서 "주민과 행정이 함께 힘을 함쳐 시행하는 소남새뜰사업이 꼭 성공해 소남주민들이 희망하는 마을로 되살아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소남새뜰마을협의회 차인철 준비위원장도 "많은 분들이 소남마을의 희망찬 첫걸음을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사업의 성공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