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정석자 여성위원장의 오는 4.12 재보궐선거 양산지역 경남도의원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 모습./ 양산뉴스파크

 민주당 경남도당 정석자 여성위원장(50)이 17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12 재보궐선거 양산지역 경남도의원 선거의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산시 을 임재춘 사무국장과 박일배·이상걸·임정섭·차예경·박대조 시의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민수 양산 갑 노인위원장은 "정석자 전 시의원은 의정활동 당시 서민들이 직접 몸에 와닿는 의정발의 등으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일꾼으로 알려진 분이다"며 "반드시 경선을 통과해 후보를 넘어 당선이 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석자 여성위원장은 "촛불집회 등 민심의 폭발과 국정의 혼란 속에 과연 내가 한 정치는 부끄러움이 없었는가?라고 반성을 하게 됐다"며 "정치로 인해 나라는 참담해졌지만 이 정치를 바로 잡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지금껏 한 길을 걸어왔으며 사명감으로 선당후사를 좌우명처럼 지켰다"며 "지역의 여성위원장에서 경남도당 여성위원장으로 성장하기까지 숱한 어려움 속에서 당에서 꼭 필요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 여성위원장은 "대선과 맞물려 정권창출에 혼신을 다해야 하는 만큼 이번 보궐에 당선돼야 하는 후보자격은 최소한 박근혜 정권창출에서 떳떳해야 한다"며 "기회주의적으로 과오에 반성 표명없이 당선에 유리하다 해서 민주당으로 당적변경해 출마하는 것은 도의를 저버린 자세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 도의원과 시의원에 출마한 일부 같은 당 출마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여지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정석자 여성위원장의 오는 4.12 재보궐선거 양산지역 경남도의원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 모습./ 양산뉴스파크

 그는 이어 "당원동지들의 원성이 자자했고 오랜 당원으로서 당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민주당, 특히 경남도당은 새누리 텃밭에서 갖은 수모와 좌절을 겪으며 당원들의 피땀으로 지켜낸 역사이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이름으로의 출마는 당에 대한 기여와 검증의 시간을 거쳐 당원들의 신망, 진정성을 득한 후에 하는 것이 기본이고 염치이다"며 "대권승리를 위한 외연확장에 도움을 이유로 당원과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후보들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출마로 정통야당의 위상과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당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통성이 있는 '정석자'가 출마해 잘못되어 가는 것을 막고 양산의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양산의 정치문화를 부끄러움 아는 책임정치가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석자 여성위원장은 "당선이 되면 점차 강화되는 지방분권시대에 지방권력이 지역부패 기득권세력에게 이용됨이 없도록 하고 도의회 본연의 임무인 도정을 견제하고 비민주적인 도정에 맞서 야당의원으로서 몸사리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보궐선거구인 물금과 원동, 강서, 상북, 하북의 지역현안이 제때 반영되도록 하는 등 지역민의 고충현장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생생한 시민의 목소리와 도정을 잇는 네트워크 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정 여성위원장은 "양산시민과 수평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이 도정에 참여할 문호를 활짝 열고 경남의 여성, 노인, 청년계층의 문제를 정책, 입법을 통해 사람사는 복지공동체로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석자 민주당 경남도당 여성위원장은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 일정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남도의원 재보궐선거 양산시 제1선거구(물금·원동·강서·상북·하북)에는 민주당의 윤재영·김성훈 예비후보가 선관위 등록을 마치고 활약을 하고 있으며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타 당의의 출마자들은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