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갖는 김창한 화백과 전시작품 모습.(사진제공=김창한 화백)

 울산예술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인 김창한 서양화가(54)의 개인전 '梅花(매화), 聖寶(성보)를 물들이다'가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1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린다.

 통도사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인 홍매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2017 통도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으로, 설중매 자장매 등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경북 영주출신의 김창한 화백은 홍익대 서양화가를 졸업했으며 국내외 개인전 및 단체전, 비엔날레, 국제교류전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통도사 주지 향전 영배 스님은 "통도사 영각 앞 오랜된 자장홍매는 매서운 혹한 속에 꽃을 피운다"며 "긴 세월을 하루같이 작품하는 작가의 모습에서 구도자의 자세와 닮아있음을 느끼며 이번 작품전에 대한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창한 화백은 "지난 2003년 통도사 자장매를 시작해 지금은 우리나라 각지의 고매(古梅)를 캔퍼스에 담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고매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에 대한 역사와 정신적 가치를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