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본관 현판.(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인구 50만 미만 도시부분 전국 종합 4위를 차지했다.

 경남도내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이번 평가를 통해 양산시의 우수한 재정력과 행정서비스를 증명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21일 양산시에 따르면 상위권의 경우 대부분 기업과 산업시설이 밀집돼 재정력이 뛰어난 수도권 도시들이 포진된 것에 비해 양산시가 종합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경남에서는 양산시와 거제시(종합 5위)가 10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행정서비스 및 재정력 지표로 산출한 점수(90%· 정량평가)와 주민 설문조사결과(10%·정성평가)를 더해 순위를 매겼다.

 평가지표는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계층분석기법(AHP·Analytic Hierarchy Process)에 따라 정했으며 수 개월간 논의를 통해 평가지표 항목을 구성하고 가중치를 부여, 순위는 지자체 규모에 따라 6개 그룹으로 나눠 매겼다.

 평가위원인 소순창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구 50만 미만 중소도시의 경우 광역단체나 50만 이상 대도시에 비해 재정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등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일부 차별성이 드러났다"며 "재정력이 뛰어난데도 행정서비스가 낮은 도시는 비판 받아야 하고, 낮은 재정력에도 행정서비스가 좋은 도시는 단체장이 그만큼 노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우리 양산이 동부경남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양산시만의 잠재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구 50만의 동남권 경제와 문화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