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2017년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사업'에 선정된 5가족을 초청해 선정증서 전달식을 가졌다.(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정재화)가 건강한 다문화 가정의 정착을 위한 지원방안으로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사업'을 추진한다.

 양산서는 지난 4일 '2017년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사업'에 선정된 5가족을 초청, 선정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지역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 사정 등으로 인해 수년간 친정방문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해결해주기 위해 민·관 협력치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산경찰서의 제안에 따라 양산시청이 협조하는 등 관내 기업체 ㈜성우하이텍 등 2곳으로부터 지원약속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공개모집 홍보와 신청접수를 통해 총 15가정이 신청해 이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세칙(중위소득 80%이하)과 기타 조건에 부합하는 5가정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가정은 올해 안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고향방문 일정을 지정해 친정나들이를 실시하게 된다.

 브라질에서 온 A씨는 "지난 2007년 결혼 이후 한번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으며 몸도 건강하지 않아 영원히 고향에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경찰의 도움으로 아들과 함께 친정을 갔다 올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정재화 양산경찰서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다문화 가정에 작은 희망이라도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친정나들이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에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