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훈 경남도의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치는 김두관 의원(상단 왼쪽), 한국당 곽종포 후보가 윤영석 의원과 거리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상단 오른쪽), 국민의당 강창준 후보 모습.

 4·12 재보궐선거 긴 여정의 끝이 다다르고 있다. 그동안 표심을 얻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각 당의 후보들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고 있다.

 역대 이어진 재보궐선거의 낮은 투표율과 대선에 묻혀 큰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번 보궐선거는 후보들의 발품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경남도의원 선거가 치뤄지는 양산 제1선거구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선거전 마지막 주말에는 기호 1번 민주당 김성훈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김두관 국회의원이 방문했다.

 프리마켓이 열린 주말 황산공원에서 인사를 나누며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앞서 정청래 전 당 최고위위원과 송영길 의원 등이 김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 선거종사원들을 격려하는 등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행보를 펼쳤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정치경력을 가진 김 후보는 '준비된 후보'라는 슬로건으로 잰걸음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호 2번 곽종포 후보의 선거전에는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를 위해 윤영석 국회의원이 마이크를 잡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선거시작전 후보를 내지 못해 고심하던 한국당은 뒤늦게 지역출신의 곽 후보를 선택하면서 선거전에 가세한 만큼 현역의원의 정성어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기호 3번인 국민의당 강창준 후보 역시 늦은 출발이긴 하지만 최근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상승분위기에 틈타 선거운동에 가속도를 높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 후보가 출마한 이 지역의 전 도의원을 지낸 홍순경 갑 위원장이 직접 자신의 정치경험을 살려 아침인사부터 주말유세까지 유권자들에게 정성을 쏟고 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의 방문에 이어 이상돈 국회의원의 지원, 10일에는 김경진 국회의원이 양산을 방문하는 등 잇따른 지원유세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보수텃밭으로 분류됐던 양산 갑 지역은 물금신도시의 젊은 인구유입과 대선바람의 영향으로 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들은 새로운 정치변화를 기대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 서진부 시의원 후보를도와 지원유세를 펼치는 서형수 국회의원(상단 왼쪽)과 한국당 이장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중앙 및 도당 당직자들(상단 오른쪽), 유권자에게 인사를 나누고 있는 바른정당 허용복 후보(하단 왼쪽), 무소속 이세환 후보.

양산시의원 마 선거구는 민주당 서진부 후보가 경험과 경력을 내세운 선거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 후보의 선거전에는 서형수 국회의원과 심경숙 양산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등이 마이크를 잡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경력을 가진 서 후보는 시의원 당시 추진하다 중단됐던 사업들에 대해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첫 주자로 선거전에 뛰어들어 활동을 해온 자유한국당 이장호 후보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맞는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지역민심을 두드리고 있다.

 분당 등 당의 위기 속에서 출마결심을 하고 선거운동을 해온 이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힘든 공천경쟁을 뚫고 후보로 선출된 만큼 당선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당의 전국청년위원장 협의회 김경태 회장과 박준일 상임위원, 부산시당 김상민 청년위원장, 강석 경남도당 청년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거리유세를 실시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손현수 후보가 아침인사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이 방문하는 마트 등지를 돌며 지역민들에게 얼굴알리기를 강행하고 있으며 바른정당 허용복 후보, 무소속 이세환 후보도 특별한 지원유세가 없는 가운데 단독적으로 상가방문, 유세차 등을 이용해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