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총 회장인 신수인 목사가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양산시 기독교총연합회(이하 양기총·회장 신수인 목사)가 주최하는 양산시 부활절 연합예배가 16일 양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산시 관내 98개와 웅상지역 63개 교회 등 총 161개 교회 2,0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내빈으로는 나동연 시장과 서형수 국회의원, 정재환·김성훈 경남도의원, 정경효 양산시의장, 심경숙 시의회 부의장, 한옥문·김정희·김효진·이기준·박대조 시의원, 박규하 양산교육장, 양산바르게살기운동 박기배 회장과 이유석 부회장, 박인 전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평산교회 엘림선교단의 찬양에 따라 신수인 회장의 인도를 시작으로 찬송, 온누리교회 권영관 장로의 대표기도, 덕계중앙교회 정웅 목사의 성경봉독, 양기총 연합찬양대의 '할렐루야' 찬양, 남천교회 배굉호 목사의 설교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부활' 등으로 진행됐다.

성가대와 참석 내외빈들이 부활절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또 합심기도에서는 ▶정연철 목사의 '양산시의 발전과 기관장을 위하여', ▶이형식 목사의 '양산지역 교회부흥과 성시화를 위하여', ▶강진상 목사의 '국가의 안정을 위하여', ▶허남길 목사의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엄교성 목사의 '남북통일과 북한동포를 위하여', ▶김영길 목사의 '성도들의 가정과 자녀와 사업장을 위하여' 등이 이어졌다.

 축사에 나선 나동연 시장은 "33만 시민과 함께 주 그리스도 예수의 부활을 믿으며 찬양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양기총을 중심으로 한 기독교인들의 큰 힘이 우리 사회와 지역, 국가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우리시가 이미 절반쯤의 성시화가 된 이유는 지난 태풍 차바 때 양산천의 범람이 1m 정도를 남겨두고 한 간절한 기도가 기적을 일으켜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양산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여러 목사님과 장로님, 성도님들과 함께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양기총 신수인 회장의 행사진행 모습(상단), 나동연 시장(하단 왼쪽)과 서형수 국회의원의 축사 모습.

 양산 을 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사회가 어둡고 혼탁한 가운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이 사회를 밝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그리스도의 빛을 통해 세상이 밝아지고, 소금으로 인해 세상이 깨끗해 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세상을 바꾸는데 필요한 3실로는 '진실'과 '성실', '절실'한 마음이 있는데 저 역시 이 3실을 여러 성도들과 함께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경효 양산시의장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참 뜻을 되새기는 연합예배를 성도들과 갖게 됨을 양산시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인간을 구원함으로서 참 희망과 소망을 가지게 하신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으로, 이를 기념하는 부활절은 이 땅 모든이에게 기쁨이자 축복이다"고 강조했다.

내빈들의 단체찬송 모습(상단), 정경효 양산시의장(하단 왼쪽)과 박규하 양산교육장의 축사 모습.

 정 의장은 "크고 깊으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양산전역에 퍼지기를 소원하며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희생을 되새겨 우리모두 사랑과 화합을 바탕으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양산을 함께 만들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산교육청 박규하 교육장은 "양산이 교육도시로 이뤄가는데는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가 필요하며 참석하신 내외빈과 성도님들의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혜와 영광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린다"며 "오랜 세월동안 예수님의 부활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가 되어왔다"고 밝혔다.

 박 교육장은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국가발전과 사회통합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듬으며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합의 씨를 뿌리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가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신수인 회장이 후원금을 나동연 시장에게 전달하는 모습(상단), 이유석 평산교회 장로가 윤영석 국회의원의 축전을 낭독하는 모습(하단 왼쪽)과 찬송가 연주 모습.

 이날 양산 갑 한국당 윤영석 국회의원이 불참하며 보내온 축사는 이유석 평산교회 장로가 대독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행사는 석계교회 최진철 장로의 헌금기도, 양산교회 소프라노 박민정 집사의 헌금특송, 차기 양산시 기독교총연합회장인 소망교회 공두관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양기총 신수인 회장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부활이 생명의 존엄성을 말하듯 이 놀라운 생명의 힘이 구원받은 성도의 가슴 속에 씨앗으로 심겨져 죽어도 다시 소망을 간직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면서 하나님의 아들되시고, 아들이심을 증거하셨다"며 "이 증거를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 아들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올해 부활절을 맞아 더욱 풍성한 생명의 축복, 감사와 감격이 넘치시길 기원드린다"고 전했다. 

 양기총 신수인 회장은 이날 모금된 헌금 500만원을 양산시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하기 위해 나동연 양산시장에게 전달했다.

부활절 연합예배의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