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 건물 전경./ 양산뉴스파크

 자신이 고발돼 처벌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경찰과 검찰청에 상습적으로 전화해 욕설을 하고 파출소를 찾아가 횡포를 부린 50대가 검거됐다.

 양산경찰서(서장 정재화)는 2일 욕설과 폭언, 상습 112 악성신고, 관공서 주취소란 등을 일삼은 A씨(58)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전에 악성신고와 주취소란 등으로 인해 처벌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지난 3월 22일 양산 관내 파출소에 고소장을 접수한다며 방문한 뒤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이달 13일에도 검찰청에 전화를 해 "유언 써놓고 자살하겠다"고 말하는 등 지난 2월 20일부터 3월까지 총 160회에 걸쳐 검찰과 경찰에 전화해 욕설 및 불암감을 조성한 혐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