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양산시장이 시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인구 50만의 미래복지수요에 대비한 '복지허브'인 매머드급 양산시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하고 동 지역의 중·고교 식품비도 500원을 인상해 지원한다.

 20일 나동연 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타운과 식품비 지원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양산시종합복지타운의 경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이 7월 말 완료되면 용역결과를 토대로 (가칭)종합복지타운 건립계획을 수립한 뒤 올해 행정절차 이행, 내년 실시설계 및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0년께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500억원으로, 물금읍 가촌리 물금신도시 내 양산부산대학병원과 디자인공원 인근에 1만1,099㎡ 부지, 지하1층, 지상 4층(5,500평) 규모로 건립된다.

 나동연 시장은 "이 부지는 올해 말경 육아종합지원센터 착공과 함께 의료·교통·주거의 메카기능과 연계해 장애인·노인·아동, 양산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복지허브의 기능을 갖춘 매머드급 복지타운이다"고 말했다.

 타운의 주요시설로는 특수재활수영장과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복지프로그램운영, 노인주간보호사업, 베이비부머세대를 위한 50플러스 사업장, 일자리창출사업, 시민문화공간·건강 체육공간, 대규모 주차시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동(洞)지역 중·고교 식품비를 현행 1일 300원에서 800원으로 500원을 인상 지원한다.

 올해 경상남도 학교급식은 군부의 경우 초·중·고 전체가 지원이 되지만, 시부는 초등학교 전체와 읍·면지역 중·고등학교만 급식비 지원이 되고 있다.

 양산시는 중학교 14개, 고등학교 11개 학교 중 읍·면지역 6개 중학교와 3개 고등학교는 무상급식을 하고 있지만 동지역 8개 중·고교 1만700여 명은 제외돼 시 자체재원으로 1인당 1일 300원 단가의 식품비인 연간 7억7,000만원만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지난 13일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인상을 결정했으며 오는 8월 하반기 추경을 통해 식품비 예산을 확보한 뒤 오는 9월의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이번 인상은 지역간 무상급식 문제의 불균형을 해소에 있으며 앞으로 경남도, 경남도교육청과 협의해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종합복지타운도 인구 50만 시대와 미래복지수요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