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소재 내달 1일 문을 여는 장애인이 운영하는 만화카페 '보물섬'.(사진제공=(사)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

 양산지역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보물섬 만화카페'가 내달 1일 개업식을 갖는다.

 장애인들을 고용해 운영되는 이 만화카페는 양산지역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에 힘쓰는 사단법인 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이사장 강해민)의 주도로 기획됐다.

 이 공간은 기존 장애인작업장으로 쓰이던 삼성동 소재 작업장의 낙후된 시설을 개보수하고 장애인의 활동에 불편함을 줄이는 인테리어로 재디자인 했다.

 만화카페는 인근 북정과 산막공업지구에 입주한 200여 개의 중소기업 근무자, 북정동 주거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민, 원룸거주 근로자들을 타겟으로 독서 및 여가활용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매출향상을 노리고 있다.

삼성동 소재 내달 1일 문을 여는 장애인이 운영하는 만화카페 '보물섬'.(사진제공=(사)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미션달성을 위해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칠 수 있다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도 의미가 크다.

 사업의 참여업체는 작업장을 무상으로 임대해 준 양산시청과 작업장의 개보수, 인테리어 설비 등을 적극 지원해 준 (주)경림HTC(대표이사 곽경주), 아주 문구라이프(대표 최용수), 체형과 교정의 바디밸런스(재활원장 유재민), 전 부산광역시 여약사회 박송희 회장 등이 함께 했다.

 만화카페는 단계적으로 10인 이상의 장애인 고용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만화카페의 2층에는 기존의 장애인작업장이 이전돼 운영되고 있다.

 강해민 장애인경제활동지원센터 이사장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따뜻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내 소외계층이 잠재된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며 "이 두 공간이 양산지역 장애인의 경제적인 자립의 거점이 되어 전국에서도 주목받는 지역사회 공동체 활성화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만화카페의 개업오픈식은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양산시 북정로 168(북정동)에서 양산시와 경남도, 지역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이나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문의는 (055-366-5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