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이 공모한 전국 당협위원장 선정에 양산시 을 지역은 발표미정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나 결정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전국의 사고당협 74개 지역에 대해 공모신청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8일간 면접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19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양산시 을 지역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인 나동연 시장의 내정과는 달리 발표미정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경남지역의 김해시 갑과 김해시 을,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양산시 을 등 4개 지구에 대해 공모를 접수받아 현재 김해시 갑과 을 지역의 위원장 발표만 단행했다.

 나머지 두 곳인 양산시 을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은 미정분류해 미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 을 지역의 경우 이유석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이상정·이기준 시의원이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나동연 시장이 서류가 아닌 구두로 접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대해 나 시장측은 이는 사실과 다르며 당협위원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해명하면서 논란은 일단락 됐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다시 지역언론을 통해 당의 권유에 따라 당협위원장에 내정돼 수용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역에서는 나동연 시장의 당협위원장 내정이 기정사실화로 알려졌었다.

 나동연 시장을 제외한 이미 공모에 접수한 3명의 신청자 면접이 언론의 보도전날 끝난 가운데 다음날에 바로 나 시장이 언론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또 한차례 논란이 제기됐었다.

 특히 전체 면접이 마무리되기 전에 발표된 내정소식에 따라 양산 을 지역에 참여한 3명의 면접자들도 당황해하는 등 일부 당원들은 "내정까지 해놓고 공모신청자들을 모아서 면접을 본 당의 저의를 모르겠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최종적으로 양산 을 지역의 당협위원장 발표가 미뤄지면서 다음에 나올 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