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박인 전 도의원./ 양산뉴스파크

 경남도의원 양산 제4선거구인 웅상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인 전 도의원이 26일 출마를 공식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인 전 의원은 "양산시는 인구증가 속도가 한강이남에서 가장 빠른 역동하는 도시지만 동부양산인 웅상지역은 여전히 불균형 발전과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 재임시 많은 예산을 가져왔고 도에서 '웅상'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노력을 펼쳐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에 다른 지방비 부담금 중 양산시 부담예산의 절반을 도비로 확보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웅상지역 상습수해 위험지구인 지방하천 덕계천의 재해예방사업도 도의원의 뒷받침이 필요한 사업들이다"고 자신의 역할을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경남의 동쪽 끝 변방인 웅상지역의 가속적 발전을 위해 재선 도의원이 되어 몫을 찾아 나가겠다"며 "인구 15만~20만을 담아내야 하는 '큰 웅상'을 위해 도의원은 경험과 능력, 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2년 전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부득이 도의원직을 사퇴한 점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의 말도 전했다.

 박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 많은 고통과 성찰의 시간을 보내면서 한창 일 할 나이에 도의원을 다시 해서라도 지역민들에게 진 빚을 꼭 갚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일 할 기회를 주시면 반성하면서 두배, 세배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그는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은 부당하고 신뢰가 없는 공천학살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큰 웅상'의 미래를 위해 경험과 능력을 갖춘 힘 있는 재선 도의원이 필요하다"며 "흙수저 박인은 웅상이 키워준 사람으로, 이제는 웅상을 키우는 사람이 되려 한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정치를 평생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으며 오직 웅상의 미래를 고민하고 양산을 사랑했다"며 "지금도 집 한칸 없이 살지만 결코 가난한 정치인이라서 부끄러워 해 본 적 없고 지역민을 위한 큰 봉사의 길인 명예로운 정치인으로 살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 "언제나 그랬듯 지금도 빈손으로 황량한 광야로 뛰어들며 끊임없이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며 "'양산오뚝이'라는 별명처럼 넘어지지 않고 웅상의 미래를 위해 신념과 열정에 혼신을 다해 땀을 흘리겠다"고 약속했다.

 박인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양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