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서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양산시.(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시행하는 이 평가는 지난 15일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전국의 지자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의 운영과 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환경부가 매년 실시하는 이 평가는 폐기물 처리과정의 경제성, 환경성, 기술성, 지자체의 의지, 주민참여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설치 운영 중인 181개 공공매립장의 운영관리 실태에 대해 현장실사 등을 통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평가를 실시, 경남 양산시의 유산폐기물매립장이 매립시설부분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양산시는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특히 매립장 최적화 운영과 주민참여도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2008년 소각시설 가동으로 유산폐기물매립장 내 생활폐기물 반입이 급감함에 따라 시설관리 부문의 고민을 안고 있었고, 인근 김해시는 진영매립장이 협소해 시설증설이 절실했다.

 이 가운데 두 지자체는 환경기초시설의 공동이용을 통해 양산시는 매립시설의 운영효율 향상을 기하고, 김해시는 환경기초시설 건립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해 상생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민설명과 주변지역 마을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 큰 사회적 갈등없이 유산폐기물매립장의 공동사용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김해시 생활폐기물과 소각재를 지난 2014년 8802t, 2015년 8065t, 2016년 9045t, 2017년 6,752t을 반입처리해 김해시는매립장 조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했다.

 양산시는 매년 3억원씩 총 12억원의 세외수입과 함께 유산폐기물 매립시설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확보하는 등 추가된 수입의 일부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주변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 등 주민지원사업의 질을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평가결과로 시가 환경 관련 분야에서 전국 지자체의 모범이 되었다"며 "환경분야는 양산바이오가스화시설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을 포함, 3년 연속 최우수시설로 평가받으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훈 자원순환과장은 "양산시가 매립시설과 소각시설, 음식물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잘 갖추고 차질없는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향후 인구 50만 동남권 중추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