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세인트폴병원과 간이식 기술교류 MOU를 체결했다.(사진제공=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세인트폴병원(병원장 응웬 딘헝)과 간이식 기술교류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시 보건국 부국장 루 티 리엔과 세인트폴 병원장 응웬 딘헝, 세인트폴병원 조직행정부 부팀장 트란 마이 린, 비엣득병원 장기이식센터 부센터장 응웬 꽝 니아 등 방문단 5명은 지난달 31일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노환중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이식 기술교류 합동 MOU 조인식을 가졌다.

 협약식 자리에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노환중 병원장은 "베트남 세인트폴병원의 적극적인 의료기술발전 의지가 인상 깊었고 베트남의 의료발전과 세인트폴병원의 간이식 시스템 설립을 위한 기술전수를 위해 실무적 협력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베트남 세인트폴병원 응웬 딘헝 병원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간이식 기술을 보유하고 최근 5년만에 간이식수술 200례로 성공률 97%, 3년 생존율 93%를 달성한 양산부산대병원과의 간이식 기술교류는 우리 세인트폴병원의 의료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간이식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의료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세인트폴병원은 약 650개의 병상, 906명의 직원, 11개의 수술실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시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써 베트남 하노이시 최고수준의 외과, 소아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진단의학과를 자랑한다.

 이번에 체결한 간이식 기술교류 합동 MOU 내용에 따라 양산부산대병원의 간이식 기술전수를 위한 연수 등 이에 수반되는 간이식 시스템 연수와 방문자 합동교육 등 폭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연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베트남 세인트폴병원의 25명의 임상전문가 및 병원관리자들이 순차적으로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해 간이식 기술 연수, 간이식 시스템 교육 연수 등의 의료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우수한 기술전수는 베트남 의료환경 개선을 촉진하고 개발도상국 의료지원을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 및 홍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비엣득 병원을 방문해 정부주도하에 간이식 의료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양 병원간의 간이식 기술교류 및 의료인력 교육 외 다양한 의료협력을 추진하고 양국의 신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