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진행한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간담회 후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이정동)가 외국인 자율방범대(대장 파우잔)의 대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찰활동'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산서는 22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를 '하절기 특별 범죄예방 활동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이에 앞서 지난 20일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함께 외국인밀집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실시한 후 내실있는 활동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외국인 거리 순찰활동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 등에 대해 홍보했다.

 이 제도는 불법체류자가 형법 및 특별법상 대상 범죄에 포함되는 피해를 입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할 경우 그 외국인의 신상정보를 출입국·외국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지 않는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이다. 

 또 순찰활동을 마치고 가진 간담회에는 하절기 휴가철을 앞두고 지속적인 순찰활동을 통해 작은 범죄라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파우잔 외국인 자율방범대장(26·인도네시아)은 "특정지역에 대한 순찰활동도 중요하지만 방범대원들 각자가 자부심을 가지고 불법에 대한 신고정신을 고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정동 양산경찰서장은 "6,000여 명이 넘는 외국인들과의 공존을 통해 성숙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는 '너와 나'의 '나눔' 보다는 '우리'라는 '모둠'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왕성한 활동이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