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상욱 원장(가운데)의 기자회견 모습./ 양산뉴스파크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상욱 원장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딸의 장학금 지급에 대한 특혜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규정상 문제가 없음을 해명했다.

 신 원장은 부산대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1층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국 후보의 딸을 위한 장학금 제도 선발지침 변경의혹에 대해 "지난 2013년 4월 23일자 회의에서 이미 장학생 선발시행 개정안이 통과돼 이후 시행되고 있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개정규정에 따르면 학기 성적총점이 2.5이상을 장학생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외부장학금의 경우 제외된다는 조항이 포함, 이미 시행되고 있었다"며 "지난 2014년 2학기에는 성적이 평균 2.5이하인 학생의 외부장학금 수여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외부장학금은 '어려운 가정형편'의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고 강조했다.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상욱 원장의 기자회견 모습./ 양산뉴스파크

 신상욱 원장은 특정인을 위해 지난 2015년 10월 장학생 제도를 신설했다는 특혜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실의 자료요청을 받고 급하게 서류를 찾다보니 이전인 2013년 4월의 회의록을 못찾고 2015년, 2017년 자료만 제공하면서 발생한 일이다"며 "뒤늦게 자료를 확보해 확인되면서 기자회견을 가지게 됐으며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언론 등에서 주장하는 부산대학교 본부 장학제도의 성적 2.5이상 규정과 의학전문대의 외부장학금제도 상충되는 점의 지적에 대해 신 원장은 "장학금 부서인 학생처와 검토결과 부산대 장학금 규정 11조 제3호 우선선발대상자의 선발기준설적은 총장이 따로 정한다는 예외규정에 따라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상욱 원장은 "조국 후보의 딸 유급당시 그의 동기 전원이 이례적 구제됐으며 유급 후 구제제도 도입설 등은 학생성적의 경우 교수의 고유권한으로, 대학원생 전원 구제설은 사실관계의 확인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논란이 되는 2017년 2학기에는 유급자가 없고 F학점자도 일체없어 유급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례적으로 제기된 구제설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