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전달 준비 중인 방역기계.(사진제공=양산시)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에 따라 마스크와 관련 물품들의 수급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양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일권 양산시장·민간공동위원장 박정수)는 민·관 상호협력을 통해 관내 복지사각지대와 자원발굴 등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기극복을 위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탁성금으로 마을단위 방역기계인 '살포기' 총 28대를 지원하고 결식우려 취약계층 407세대에 비상식량, 방역물품 키트제작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적극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산막공단에 소재한 업체 ㈜에이팩은 무상으로 물품박스 500개를 지원, 식량과 물품이 포함된 키트를 담아 오는 23일부터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결식우려 세대에 전달된다.

 박정수 민간공동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며 "양산시의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주민불안감 해소 등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문화이주여성에게 전달될 수제 천 마스크의 제작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양산시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천 마스크와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후원회에서 기부한 아동용 소형마스크 등 5,000매를 양산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등에 배부 중이다.

 이번에 만든 천 마스크는 새마을부녀회와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주말을 포함해 지난 1주일 동안 정성들여 제작했으며 신속한 전달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해 완료했다.

 다문화 이주여성에게 배부되는 이 마스크는 새마을부녀회에서 제작한 천 마스크 2,750매와 현대위아의 후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400매를 합해 세대별 2매씩을 제공한다.

 부산대학교 어린이후원회에서 기부한 아동용 마스크 1,440매는 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세대에 3매씩 지급하고 취약계층에 추가로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한 500매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는데도 모두가 합심해 사랑나눔의 실천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의 면 마스크와 천연 수제비누 전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또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회장 김영미)도 수제 면 마스크 200장과 손씻기용 천연수제비누 500개를 제작해 관내 취약계층인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식사배달 사업대상자 등 100세대에 전달했다.

 제작된 수제 면 마스크와 천연비누는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 시임원 12명과 천연염색연구회 임원 10명이 지난 17일부터 3일간 양산시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 직접 제작했다.

 천연염색 수제 면 마스크는 쪽염료로 천연염색한 순면으로 만들었으며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있는 필터지 교체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업과 단체들의 성금전달도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생활개선양산시연합회 관계자는 "사랑과 정성으로 제작한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양산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