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박람회에 참가한 방문단이 기업부스를 방문,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산업박람회인 '독일 하노버박람회'에 김일권 양산시장과 양산상공회의소 조용국 회장 등 관내 기업들이 방문단을 구성, 7일간 현지 참관 후 귀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스마트 팩토리 현장의 견학과 최신 산업동향 분석, 관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지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수집이 진행됐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독일방문은 양산 관내 기업의 4차 산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출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 중심의 지원사업을 탈피하기 위한 일환으로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조용국)와 연계해 실시됐다.

 방문단에는 기계와 로봇 등 관련 20여 개 양산지역 강소업체와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도 참여했다.

 양산시와 양산상의는 관내 기업들이 우수품질의 부가가치가 높은 유럽시장에서도 충분한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수출마케팅, 바이어 발굴 등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업체의 컨설팅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김일권 시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웅상 소주공단내 ㈜로탈(대표 박종현) 부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로탈은 계측 및 제어시스템 개발, 자동경로이동체(AGV)와 무선 모바일 로봇 등을 생산하며 LG전자, 삼성전기,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에 납품, 충분한 품질검증을 받았다.

 또 방문단은 스마트 팩토리 적용의 성공현장인 독일의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 공장견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황종운 단장의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주제로 한 특별강의를 통해 독일의 4차 산업에 대한 현주소와 미래산업 준비현황에 대해 청취했다. 

 마지막 날에는 양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넥센타이어(주)(대표 강호찬) 체코 현지 생산공장을 방문해 유럽 자동차시장에 품질로서 승부를 걸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해외시설투자에 대한 의견수렴 및 현지 시장개척의 노하우를 듣기도 했다.

 넥센타이어(주) 체코 공장은 자테츠 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 9월 준공해 생산인원 600여 명이 연간 350만개의 타이어 생산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산시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과 해외전시회 부스비 지원, 해외지사화 사업, 해외물류비 및 수출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해외시장 개척활성화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조용국 양산상의 회장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독일 하노버박람회 방문을 통해 관내 기업들이 첨단 4차 산업으로 향하는 새로운 변신과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산상의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회원기업들의 성공적 사업운영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 "세계시장은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 변화 속에 기업들이 도태되지 않고 선도할 수 있도록 공장자동화 및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민관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특정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시장에 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것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시장은 해외방문 일정 속에서도 유럽지역의 선진 교통신호체계와 도로망 구축 등 양산시와의 접목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관심을 갖고 관련 자료들에 대해 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