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양산시의회 이종희 도시건설위원장(우)이 임정섭 시의회 의장에게 의원들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제안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국민의힘 양산시의원)

 양산시의회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일동(대표의원 이종희 도시건설위원장)이 전체 시의원들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위한 제안 요청서를 임정섭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요청은 최근 발생한 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일부 공직자들의 투기의혹에 대한 지적이 지속되고, 일부 선출직 공직자들이 직위를 이용, 입수한 부동산 개발정보를 가지고 가족들을 동원해 부동산 투기를 해온 것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양산시의회에서도 전 의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살펴보기로 했다.

 현재 양산시는 대규모 개발사업 대상지를 대상으로 양산시 소속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여부를 조사하기로 하고 특별조사단을 꾸려 오는 31일까지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직원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서도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제출받아 4월부터 본격 조사할 예정이다.

 이종희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은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 이미 동의를 완료했다"며 "양산시의회 차원에서 17명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착수해 사회의 공정질서 확립을 위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는 본인 뿐 아니라 주변 가족들까지도 공직자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있을 수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철저히 조사해 밝히고 투명한 양산시의회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섭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 전원에게도 함께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