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의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 내용.(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시의회(의장 임정섭)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발표에 대해 우려표명과 함께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키로 했다.

 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150만t을 태평양에 방류하기로 한 일본정부의 결정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보다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신속하고 비용적으로 유리하다는 자국 이익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행위가 앞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인류역사의 큰 과오가 될 것임을 경고하며 일본정부의 방류결정 즉각 철회, 방사능 오염수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오염수의 처리는 반드시 한·중·러 등 이웃국가의 협의와 동의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함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우리 정부에 국제해양법재판소를 통한 제소 등 국제사회와 연계한 강력한 대응과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조치, 한반도 주변해역의 방사능 감시활동강화 등을 요청예정이다"고 밝혔다.

 양산시의회는 차기 회기에서 위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