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까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원동습지 위치도.(사진제공=양산시)

 원동습지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원동면 용당리 187-3번지 일원 약 13만㎡ 부지에 절멸위기에 처한 선제비꽃, 서울개발나물의 자생지 보호시설을 설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곳은 훼손된 식생을 복원해 생물종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생태탐방로', '습지생태체험 및 학습장', '휴식쉼터'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조성은 2022년도 경남도 지방전환사업에 선정돼 실시되는 것으로, 총사업비 19억원 중 도비 14억2,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완공예정이다.

 원동습지는 총면적 27만5,179㎡로 당곡천의 하류와 그 주변부로 된 낙동강 배후습지로 멸종위기종 및 억새 군락지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낚시행위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훼손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년에 걸쳐 습지보전 및 자연환경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준공시 지난 9월에 개관한 양산 당곡생태학습관과 함께 시민,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자연체험 학습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심주석 수질관리과장은 "도심거주 어린이들이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제공 등 시민들이 원동습지에서 휴식하고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