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양산방문 지지유세에서 양산 갑 이재영 위원장(좌)와 양산 을 지역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우)의 손을 들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27일 양산을 방문해 지지유세를 펼치고 "정치보복을 위해 누군가를 슬프게 하고, 없는 죄를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동 이마트 앞에서 열린 유세에는 양산 을 지역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재영 양산 갑 지역위원장, 당원, 지지자 등 많은 인파가 참석했다.

 대선 10일을 앞두고 가진 이번 유세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블루투스 유세단의 식전행사에 이어 이재명 후보의 유세가 진행됐으며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재명 후보는 "양산지역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임기를 마치고 돌아오실 곳인 만큼 다시는 정치보복으로 누군가를 슬프게 하는 그런 일, 없는 죄를 만들어 정치보복을 하는 일 등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정치를 완전히 바꿔 통합정부, 국민내각, 다당제로의 전환을 통해 거대 양당의 독점화된 정치구조, 상대방이 잘못하게 자빠트리는 정치, 퇴행적인 양자택일의 정치,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 정치, 이런 것들을 몰아내고 정권교체가 아니라 더 나은 정치로의 '정치교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양산방문 지지유세 모습.(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당원)

 부·울·경 메가시티와 남부수도권 구상실현과 관련해서도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유효한 성장전략인 때가 있었지만, 성장의 기회를 골고루 나눠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지방분권을 강화해 국가의 성장비전을 새로 만드는 등 수도권 일극체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부·울·경, 대구, 경북, 전남, 전북, 제주를 합쳐 싱가폴처럼 자율권을 갖고 독립적인 경제생활권이 되는 남부수도권으로 만들겠다"며 "코로나로 인한 국민생명 보호는 국가가 할 일로, 50조원을 마련해 보상손실 지원과 신용 대사면 및 상환연기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발언 관련 "경제는 전쟁, 갈등과는 상극으로, 군사적 갈등해소 및 평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평화를 확실히 할 민주정부가 필요한 가운데 정치는 국가발전을 위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안전한 나라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북·중·미·일과 함께 대화를 통해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아 '안보안심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며 "경제회복과 전쟁 걱정없는 나라, 증오와 갈등, 분열없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나라,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나라, 청년들이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는 믿음을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어린 청중(?)이 단상에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가지고 있던 풍선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당원)

 이날 유세는 경남을 상징하는 느티나무,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나무, 울산을 상징하는 대나무 묘목에 경남, 부산, 울산의 청년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 물을 주는 이벤트로 막을 내렸다.

 양산에 거주하는 한 청년은 4월에 결혼할 청첩장을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하며 대통령이 되어 꼭 본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주실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양산 갑 이재영 지역위원장은 "이번 후보유세는 현장의 분위기가 다른 만큼 양산이 뒤집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 양산에서 반드시 대선승리의 물꼬를 트겠다"고 다짐했다.

 양산 을 지역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도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정치철학은 공정이고 그 중심이 바로 '균형발전'이다"며 "실적과 실천이 검증된 지도자인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면 우리 양산이 부울경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양산방문 지지유세에 몰려든 지지자들 모습.(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