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서 선거인사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에 출마한 임정섭 후보.(사진제공=임정섭 후보 선거사무소)

 양산시의회 의장출신으로, 경남도의원 양산 제2선거구인 물금·원동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임정섭 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한 '진심공약 10가지'를 내놨다.

 그는 공약소개에 앞서 인사말에서 "선거의 과정과 결과는 어느 후보나 계획한 데로 되지 않지만,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자신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포함, 모든 시민들께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을 위한 약속은 '진심'을 담아야 하고 지킬 수 있어야 하고, 또 꼭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섭 후보는 공약선정의 배경과 관련 물금지역의 경우 "물금신도시 중심의 대단지 아파트들은 인구 36만의 양산을 만들었지만 계획적이지 못한 도시의 양적성장으로 인한 '대규모 상가공실'의 질적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도시정체를 가져왔고 시민생활이 안정이나 정서적으로 풍요로움이 뒷받침되지 못하게 되면서 꾸준한 도시성장이 힘들게 됐다"며 "도시의 질적성장으로 '살기 좋은 양산'이라는 시민인식이 정착돼야 김해, 창원과 같이 우리 양산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또 원동지역에 대해서는 "전통적 농업지역인 원동의 농촌을 지키기 위해서는 도시와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농촌문화 생활수준도 좀 더 높여야 한다"며 "도농상생의 방법 중 기본은 접근성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를 위해 도시계획변경의 필요성, 시민생활의 편의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그런 공약들이 이행되었을 때,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이어져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농촌의 도시성장 배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번 10가지 공약 중 첫 번째는 언제나 그렇듯 아이들에 관한 것이다"며 "아이들은 사회구성원의 첫째인 각 가정의 행복한 삶의 중심이자 우리 미래사회에 대한 약속, 그리고 도시성장을 위한 인구유입 정책의 1순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의 아이들에 대한 이 같은 관심과 사랑의 이유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지켜주어야 할 '모든이의 보물'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거리인사 도중 장기간의 강행군으로 인한 급작스런 다리통증으로, 고통스러워하며 주저앉아 있는 임정섭 후보.(사진제공=임정섭 후보 선거사무소)

 임정섭 후보가 발표한 10가지 진심공약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료 지원확대를 통해 아이들 돌봄부담 감소.

 (2) 출산장려금 현실화를 통해 '자녀갖기' 부담 감소.

 (3) 돌봄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양산, 살고 싶은 양산을 만들어 50만 자족도시 조성.

 (4)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계획과 관련 각 관계 관청협의와 공익적 개발제안 등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공실 해소 및 신속한 도시완성 추진.

 (5) 낙동강 경관도로 조기착공으로 물금, 원동의 접근성 상승에 따른 실질적 도시확대 조성.

 (6) 원동미나리축제, 매화축제와 함께 당곡천 생태관광단지 개발 및 배내골 야생화 포토존 설치 등 1차 산업인 농업을 관광과 접목해 6차 산업으로 도농상생 선진화 조성.

 (7) 원동지역 내 파크골프장 9홀 확대와 가야진사 명품공원 조성 등으로 건강문화 및 시민휴식공간 확보.

 (8)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대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와 탄소배출량 감소 및 시민 이동편의, 차량연료비 절약 추진.

 (9) 남물금 I·C조기착공으로 교통정체 완화.

 (10) 반려동물 공원조성시 대형견과 소형견 등 이용공간을 구분해 실제 이용시 안전성 확보와 공원내 휴지통 설치로 이용편의성 확보 등이다.

 그는 여기에 추가로 1마을, 1경로당 조례발의를 통해 노인들의 기본복지와 관련 사각지대를 없앨 것도 밝혔다.

 임 후보는 "양산시 현안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시민들을 일선에서 접하고 소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저의 경험으로는 지역 정치인으로서 행정과 실무의 민원을 접할 때에는 많이 알고 모르고의 문제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하고자 할 때>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려고 하지 않을 때>에는 '핑계'가 보이는 법이다"며 "제가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이 된다면 새로운 환경이지만 항상 양산시민을 위한 지역 정치인임을 잊지 않고 시민행복과 양산시의 발전을 위해 항상 '방법'을 찾는 임정섭이 되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하루 24시간 중 수면시간 4시간 정도를 제외하고 18시간 중 약 12시간을 출퇴근 인사 및 도보로 지역 곳곳을 돌면서 선거운동을 펼치는 등 하루 4만여 보의 보행으로 지역민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섭 후보는 "이번 공약은 물금, 원동을 중심으로 하되 양산시 전체에 적용될 수 있다"며 "8년간의 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경상남도의 양산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동 출신의 임정섭 후보는 재선의 양산시의원을 거치면서 도시건설위원장, 시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미나리가 원동지역의 특산물임에도 판로가 막혀 힘들어 하는 농가를 위해 '원동미나리 축제'를 추진해 침체된 농가에 희망을 제공하는 등 각종 다양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에는 흙수저 출신의 그가 겪었던 농촌을 배경으로 한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형식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시리즈로 제작해 SNS를 통해 전파하면서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