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의 평산마을 일상회복 기원 행사 모습.(사진제공=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의 반대성향 유튜버들의 시위와 관련 주민들의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양산시민들이 지난 2일에 이어 16일에도 평화행사를 진행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평산마을의 일상회복을 위해 결성된 자발적 시민운동 모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평화롭고 좋은 양산 만들기’라는 주제로 행사를 갖고, 평산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했다.

 지난 첫 번째 행사에 비해 이날 행사에는 50여 명이 넘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날 주변에 반대성향의 장기집회 신청자 일부가 있었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찰없이 마무리 됐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의 평산마을 일상회복 기원 행사 모습.(사진제공=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

 모임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평산마을 주민이 집회·시위피해로부터 빠르게 일상회복을 하길 바란다"며 "조용히 살길 원하는 문 전 대통령과 마을주민의 일상회복을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을 응원하는 손팻말과 현수막, 풍선 등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지윤 씨(북정동)는 "여야를 떠나 이제 퇴임하신 대통령이 살고 계신 시골마을을 더 이상 시끄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평산마을을 지키기 위해 양산시민들이 애쓰고 있다는 것이 충분히 전달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을 일상회복과 평화를 기원하며 동요 '고향의 봄', '즐거운 나의 집' 등을 열창하며 집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