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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헌의 독서파크(153)] '클래식 여행-<금난새>'서울패미리병원 해헌(海軒) 강일송 병원장
양산뉴스파크 | 승인2022.08.04 23:11
 금난새 저자의 '클래식 여행'.(사진제공=해헌 강일송)

 오늘은 음악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한다. 여러 장르의 음악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번 이야기는 '클래식' 음악이다.

 클래식 음악하면 어렵다, 특별한 사람들이 듣는 음악이다, 지루하다 등등의 반응이 많다.

 하지만 오늘의 저자 금난새 씨는 아주 편안하고 친근하게 독자들을 클래식의 세계로 인도한다.

 금난새(1947~)씨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음대에 유학을 하였으며, 라벤슈타인에게서 사사를 받는다.

 1977년 세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쿨에서 입상하였고, KBS교향악단, 수원시향의 지휘를 맡아 활약을 하였다.

 연주회 때마다 파격적인 진행으로 클래식 음악회는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대중과 친화적인 음악가라 말할 수 있다. <해헌(海軒) 주>

 [시작하며]

 저는 오래 전부터 클래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려 애써왔다. 기존의 연주회처럼 음악만 연주하지 않고 작곡가와 음악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도 들려주고 연주에 앞서 곡의 일부를 들려주면서 "이런 부분은 이렇게 상상해 보세요"라고 해설했다.

 이 것은 사람들이 클래식에 관해 갖고 있는 거리감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에 대해서 몇 가지 편견이 있는데, 이를테면 "클래식 음악은 '고급'이고 대중음악은 질이 '낮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교양있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으면 교양없는 사람이다", "클래식 음악은 비싸고 좋은 오디오로 들어야 한다" 는 식의 근거없는 소문이다.

 # '클래식 음악은 서양음악을 뜻한다?'

 우리는 흔히 대중음악과 구분하는 뜻으로 클래식 음악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클래식은 고대로마의 계급을 나타내던 라틴어에서 비롯된 말로 '잘 정돈된', '품위있는', '영구적이며 모범적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로마시민은 6계급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그 최상급을 '클라시쿠스(Classicus)'라고 하였고, 그 말을 따라서 예술상의 최고 걸작을 '고전(classic)'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원래 음악에서는 대략 바흐가 사망한 1750년부터 베토벤이 사망한 1827년까지의 기간 동안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등의 음악가들이 만든 음악을 뜻한다.

 그러나 오늘날 '클래식'이란 말은 조금 다르게 의미하는데, 원래의 고전파 음악을 포함한 더 넓은 의미, 즉 17세기부터 19세기 말까지의 음악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고전파 음악이 이후의 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인데, 고전파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낭만파, 국민악파 등 19세기 말까지의 서양음악을 통틀어 '고전음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 '클래식은 어렵다?'

 클래식을 즐겨 듣지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너무 어렵다", "노래가사가 없는데다가 곡이 너무 길어 지루하고 제목도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클래식은 결코 어려운 음악도 아니고, 아무나 들을 수 없는 음악은 더 더욱 아니다. 약간의 준비만 갖춘다면 누구라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악인 것이다.

 가요나 팝송은 그냥 들으면 되는데, 클래식은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 백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취향이나 유행이 많이 바뀌었다. 거기다가 역사와 문화적 배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음악이기 때문에 클래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 시대의 분위기나 작곡가들의 사회적 지위, 생활, 악기나 음악의 발달정도를 알아둔다면 한층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고전음악이 만들어질 시기에는 음악의 형식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으므로 그런 형식들을 이해하는 것은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클래식은 룰을 알고 즐기는 야구게임과도 같다".

 야구는 게임의 룰을 알고 보면 흥미진진한 재미있는 스포츠이다. 클래식도 마찬가지이다. 조금만 공부하고 들으면 음악이 주는 환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금난새 저자.(사진제공=해헌 강일송)

 # '클래식만이 고급음악이다?'

 클래식은 고급이고 다른 음악은 저급한 음악일까?.

 아니다. 클래식 음악은 수 많은 음악 중의 한 종류일 뿐이다. 원시시대 사냥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뻐하며 부르던 노래, 아프리카 원주민의 북소리, 최첨단 컴퓨터를 이용한 음악까지 수 많은 음악이 존재하고 사라졌다.

 그런데 그런 음악에 점수를 매길 수 있을까?, 음악은 그 시대 그 나라에서 가장 알맞은 음악으로 발전한 것이기에 누구도 점수를 매길 수 없다.

 클래식 음악이나 대중음악이나 국악 등 서로의 우열을 가리려하기 보다는 나름의 개성과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충분히 즐기려는 태도가 더 바람직하고 성숙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 '클래식을 권하는 이유'

 클래식 음악이 특별히 고급스러운 것도 아니고, 현대인의 정서에 가장 잘 맞는 것도 아니라면 왜 모두들 클래식 음악을 중요하게 여기는 걸까?.

 왜 수 백년 전의 음악이 오늘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연주되는 걸까?.

 그 것은 바로 그 몇 세기 동안 만들어진 음악의 성격 때문일 것이다.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있은 시기이다.

 음악에서도 종교음악의 시대가 끝나고 인간을 위한 음악의 시대가 열렸고, 여기에 악기의 발명, 화성법의 발달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결합되고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등 천재 음악가들까지 줄줄이 탄생함으로써 그 어느 시대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이 출현하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이 시대를 일컬어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미의 최대치를 실현한 시대라고도 한다. 형식미와 내용이 균형을 이루고 좀 더 조화로운 음악에 도달한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시대의 음악은 시대와 민족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수 백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마치 피라미드나 스핑크스같은 문화재와 같이 인류의 위대한 천재들이 만들어낸 인류의 유산인 것이다.

 따라서 클래식을 즐기는 것은 소중한 선조들의 유산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마치며]

 오늘은 음악 중에서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금난새 씨의 알기 쉽고 자상한 해설을 들어 보았다.

 막연히 어렵기만 하고, 길고 지루하기도 하며, 이름도 복잡하고 뭔가 가까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클래식 음악.

 하지만 저자는 마치 옆에 앉아서 조곤조곤 설명하듯이 우리에게 왜 클래식 음악이 중요하고 역사상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말해준다.

 클래식 음악은 고급스러운 음악이 아니라 조금만 준비를 하고 공부를 하면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음악의 한 분야라고 설명한다.

 클래식의 어원도 말해주고, 인류문화 유산의 한 분야로서 의미도 이야기한다. 대중음악과 마찬가지로, 룰을 알고 보는 야구게임처럼 편안하게 즐기라고 조언한다.

 알면 보이게 된다. 음악회도 한 번씩 일부러 찾아가고, 음반도 하나 사서 보면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유튜브에 가면 얼마든지 좋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강사소개>

 해헌(海軒) 강일송

 현 양산 물금증산의 양산세무서 6층과 7층 서울패미리병원의 병원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수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료경영최고위 과정(AHP) 수료.

 <공동저서> ▶우리아이 성조숙증 거뜬히 이겨내기, ▶우리아이 변비와 야뇨증 거뜬히 이겨내기, ▶초보 육아 거뜬히 이겨내기, ▶더바이블 육아 소아과 수업 3권 시리즈.

 <※해헌의 독서파크는 사전에 작성된 원고로, 현재 시기와 변화된 내용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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