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실시 중인 조상땅 찾기 조회서비스를 소개하는 민원실에 설치된 안내 홍보대.(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실시 중인 조상땅 찾기 조회서비스의 신청자가 5년간 2,166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중 809명에게 4,998필지, 590만 여㎡에 대한 토지를 찾아준 것으로 나타나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양산시에 따르면 조상의 땅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법적인 상속권자가 신분증을 지참하고 돌아가신 분의 각각의 사망기록이 등재돼 있는 호적제적등본이 필요하며 이 서류는 지난 2008년 1월 1일 이후 사망자인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를 준비해 양산시 민원지적과나 웅상출장소 토지정보담당으로 방문하면 된다.

 '조상 땅 찾기'는 유산상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토지의 소유권을 확인해 주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불의의 사고 등으로 인해 상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토지를 지적전산자료를 이용해 찾아주는 제도다.

 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조상들이 남긴 땅을 모르고 살아온 후손들에게 지난해 202명에게 총 961필지 123만6,061㎡를 찾아줬으며 올해 10월까지 969명 신청자 가운데 283명에게 1,867필지 133만5,328㎡의 토지를 찾아줬다.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내가 모르는 조상 땅이 혹시 없나' 하는 기대감과 주변에서 이 사업을 통해 행운을 얻은 후손들이 많다는 언론보도와 맞물려 조상땅 찾기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아직도 조상이 남긴 땅을 자손들이 모르고 사는 경우가 적지않은 만큼 시민들의 재산찾기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