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원동에서 열리는 '제13회 배내골 사과축제' 홍보 안내문.(자료제공=배내골 주민자치위원회)

 양산시 원동 배내골 홍보관인 배내로 431 일원에서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개최예정인 '제13회 배내골 사과축제'가 이태원 사고 관련 국민애도기간에 맞춰 행사를 축소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지역농가의 소득증대와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해 문화공연, 풍년감사 제례, 노래자랑, 체험행사, 예술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와 관련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전시와 체험, 판매행사 등으로 애도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뤄진다.

 배내골 사과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공기, 영남알프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1급수의 물로 재배하고 풍부한 일조량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4~5도 더 높고 적절한 신맛과 독특한 사과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과축제 행사장에는 판매장과 배내골 일원의 개별농가에서도 오는 11일까지 사과판매를 진행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국민애도 분위기 속에서 개최되는 사과축제인 만큼 철저한 준비로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개최하겠다"며 "지난 2년간 힘들었던 지역농가에 힘이 되고 배내골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배내사과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