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덕계동 동일2차아파트와 회야강 사이 차 없는 거리 150m에 설치된 고보조명 꽃길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 덕계동에 야간에도 화려한 꽃들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고보조명이 설치돼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시는 덕계동 동일2차아파트와 회야강 사이 차 없는 거리 150m에 고보조명을 통한 사계절 꽃이 상존하는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고보조명은 '로고젝터'라 불리고 있으며 특수가공된 렌즈에 디자인을 각인, LED 조명을 통해 자유로운 투사로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차 없는 거리는 봄에는 개나리와 벚꽃이 터널길을 이루고 ,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으로 그늘제공,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으로 오가는 주민들에게 계절마다 행복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낙엽이 지고 없는 늦가을과 겨울을 포함해 게절을 떠나 야간에는 거리가 어두워 시민들이 불안과 불편을 겪어오던 곳이다. 시는 이에 따라 밤길범죄예방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차 없는 거리 고보조명 설치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안해 올해 최종 선정돼 웅상출장소 도시관리과가 지난 6월 준공했다.

 설치된 고보조명은 차 없는 거리에 50m 간격으로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 '꽃모양'과 '하트' 등 아름다운 도안으로 구성된 빛그림으로 야간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야간이면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이 구간보행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밤에도 화려한 조명들이 어두운 거리를 밝게 비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박은미 덕계동장은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제안해 주신 지역주민과 사업을 진행한 웅상출장소에 감사드리며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 수 있게 초화류 식재 등 환경정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