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건립되는 천연물안전관리원 착공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첫 국가시설 사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천연물안전관리원'이 첫 삽을 뜨고 7일부터 본격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착공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윤영석 국회의원,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 이용식 도의원,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기관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지난 2021년 국비사업으로 확정돼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지난해 설계를 거쳐 오는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부지 3,687㎡, 연면적 5,315㎡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사업수행자로 양산시가 33억원을 부담하고, 국비 286억원, 도비 22억원 등 총 3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천연물의 전주기 안전성 강화지원 및 부작용 모니터링을 위한 장비도 오는 2025년 12월까지 구축예정이다.

 천연물안전관리원은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한약재 등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천연물이 포함된 제품의 안전성 검사와 부작용 관리 등 전 주기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관련분야 기업을 위한 공유시험실, 컨설팅, 인력양성 등 종합 지원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천연물 관련 동남권 지역기업의 제품개발 및 각종 지원서비스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천연물안전관리원 조감도.(사진제공=부산대학교)

 이번 착공으로 지난 20여 년간 개발예정지로 남아있던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첫 건축을 알리게 됐다.

 양산시는 양산의 미래산업육성을 위한 의생명분야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상남도,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을 위한 사업기획 및 국비확보 노력을 해왔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천연물안전관리원은 오랫동안 개발이 없었던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들어서는 첫 국가시설로,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도 "오랜기간 개발예정지로 남아있던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내에 건립되는 첫 건축물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며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사업을 통해 국민의 건강증진과 고급 인적자원의 지역유입, 지역업계 종사자들의 편의, 지역기업의 육성 등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달 20일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 오는 10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이 추진되면, 부산대는 양산캠퍼스를 의생명 융합 특화캠퍼스로 조성해 의생명·바이오 분야 학문단위 집적화, 의생명/미래신산업 학·연·관·산 네크워크 및 혁신클러스트 구축과 함께 유휴부지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