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넘어진 가로수 모습.(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

 장마로 시작된 폭우로 인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양산지역에도 515mm의 강우량이 집계됐지만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및 위험지역 통제, 대피조치 등 선제적 대응으로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첫 날인 지난 15일부터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 지하차도 등 재해취약지역 및 시설 211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피해우려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현장예찰 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 등의 발생우려 지역은 사전대피 및 통제를 실시했다.

 낙동강 수문개방에 따른 수위상승 영향으로 침수우려가 있는 황산공원 둔치주차장, 산책로, 자전거도로를 통제했고 산사태 및 토사유실 피해우려가 있는 지역주민 6가구 20명을 사전대피 시키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차단했다.

시는 공무원·군·경찰·소방·자율방재단이 협업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시설관련 부서장과 읍면동장을 중심으로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양산시 직원들이 폭우로 인해 막힌 배수로를 처리하는 모습.(사진제공=양산뉴스파크 독자)

 기상악화에 따라 황산공원, 명동공원 등 물놀이장 운영휴장, 황산공원 개최예정이던 '제6회 양산시 리버발리볼대회'도 연기하는 등 나동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선제적으로 가동, 장맛비에 대비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강우가 쏟아진 지난 16일 나 시장은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공원 선착장을 방문, 낙동강 수문개방에 따른 수위상승 현황 및 육교 등 주변시설물, 자전거도로 통제상황을 점검했다.

 낙동강 지류 소하천 주변의 피해우려 지역인 원동면 명언마을, 주진마을, 용당마을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상황을 확인했다.

 국민의힘 양산 갑 지역의 윤영석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장)도 지난 18일 양산 일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교동과 범어 빗물펌프장', '낙동강 유역 황산공원 현장', '상습 침수피해지역'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폭우에 양산시는 일부지역의 배수로 역류현상, 가로수 넘어짐 등의 피해는 발생했지만 일체 인명피해는 없었다. 

나동연 시장이 지난 16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피해우려지역에 대해 현장점검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의 비 피해우려지역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윤영석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관계공무원들.(사진제공=국민의힘 양산 갑 당협위원회)

 이 밖에도 웅상출장소는 다가올 태풍 등에 대비해 하천산책로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 인명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실시한다.

 웅상지역 관내에는 지방하천 8개소 약 26.98km, 소하천 11개소 11.41km 규모로 회야강을 중심으로 외곽하천들이 도심을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

 이 같은 친수공간의 증가로 하천 산책로 이용주민들의 증가로 폭우시 하천수위의 상승 등에 따른 재난위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집중호우시 산책로 차단시설물을 설치키로 했다.

 웅상출장소는 4개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받아 회야강을 중심으로 하천산책로 진출입로를 파악해 다가올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 추경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하천산책로 진입 차단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해 인명피해 발생이 없도록 대비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