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복음병원의 최신 장비도입과 관련 축하테이프 커팅식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 최초의 종합병원인 예성의료재단(이사장 유명철)의 베데스다복음병원(이하 병원)이 최첨단 MRI와 CT, 인공투석기 등을 새로 도입해 양산시민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2의 도약에 들어간다.

 병원은 24일 재생의학연구원 대회의실과 본관 지하 1층에서 MRI와 CT 등 최신의료장비 도입, 가동식을 가졌다.

 이날 가동식에는 유명철 이사장과 병원관계자, 이정곤 양산부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언론사 등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의료장비 도입배경과 의료장비관람, 테이프커팅식 등을 실시했다.

 행사와 함께 장비도입에 도움을 준 최영호 경남도의원과 김효진 로얄건축사 대표 등의 감사장 수여가 있었으며 5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도 제공됐다.

 최영호 의원은 이 검진권을 검진이 필요한데도 형편이 어려운 시민에게 전달해 달라며 기부하는 등 이정곤 양산부시장과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의 축사도 진행됐다. 

예성의료재단 유명철 이사장의 인사말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이번에 병원이 도입한 MRI는 기존시설인 1.5T의 영상채널에 비해 인공지능의 3.0T 고품질 영상으로, 총 22억원을 들여 교체했다.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검사시간이 9분으로 단축됐으며 영상 이미지도 기존제품에 비해 세밀함과 정확도가 향상됐다.  

 검사종목은 뇌와 뇌혈관, 안면부, 척추, 어깨관절, 골반, 고관절, 흉부, 복부, 무릎, 발목골절, 근육, 인대손상, 골종양, 연부조직, 종양 등이다.

 여기에 5억5,000만원을 투입해 새로운 128채널의 인공지능이 탑재된 CT도 도입했다. 고해상도 영상을 지닌 이 CT는 저선량 기술탑재로 기존 제품에 비해 방사선량이 대폭 감소된 기기이다.

 특히 췌장암 진단의 경우 초음파보다 CT가 더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사도 간과 담낭, 췌장, 신장, 심장의 협심증 및 심근경색, 흉부, 척추, 혈관 등 모든 기능이 가능하다. 

베데스다복음병원의 최신 장비도입과 관련 감사장 수여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병원이 도입한 MRI와 CT는 미국 G.E사 제품으로 MRI는 현재 양산지역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을 제외하고는 지역병원에서는 처음이며 CT도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 고퀄리티 기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T도 기존제품의 경우 의료진이 검진환자의 자세를 잡아 필요한 부위에 촬영을 해야 했지만 이번 기기는 환자가 누워만 있으면 자동으로 추적해 검사부위를 촬영하는 인공지능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병원은 독일제품의 최신 인공신장투석기인 5008S 20기를 도입해 양산 최초로 오후 10시까지 야간투석실을 운영한다. 현재 월·수·금요일만 운영하는 야간투석실도 12월부터는 매일운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공신장투석기는 국내 투석장비 시장 1위 기업으로 안전성 입증의 프리미엄 고투과성 장비로, 환자의 안전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이 탑제돼 있으며 요독제거, 환자상태에 맞는 자동조절의 고유량 혈액투석 치료가 가능한 기기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위와 대장내시경 검사장비는 최신식으로 지난 7월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새 장비도입과 함께 진행 중인 병원건물 리모델링도 12월 완료예정으로 이번 변신에 총 35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됐다.  

베데스다복음병원이 새로 도입한 CT장비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베데스다복음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부울경에서 양산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과 함께 선정됐다. 부울경의 대학병원을 제외한 일반병원으로는 베데스다복음병원이 유일하다.

 병원의 이번 지정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첨단 재생의료기관의 거점병원 인정과 동시에 난치병인 뇌졸중과 파킨슨병 등의 중점 치료기관으로의 발돋움이 기대된다.

 이번 새로운 의료장비들의 도입도 줄기세포를 통한 재생의료와 연계해 깊은 의미를 두고 있다.

 유명철 이사장은 "그동안 병원은 양산시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왔으며 양산시의 부속병원이자 공공의료기관과 같은 역할을 충실히 맡아왔었다"며 "이번에 다시 한번 큰 투자를 통한 새로운 최첨단 장비들을 도입, 양산시민들의 건강돌보미 역할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MRI와 CT, 인공투석기, 위·대장내시경 장비, 건물 리모델링 등 무리한 예산을 들여 의료서비스의 질적향상과 더 나은 진료편의를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며 "병원은 앞으로도 양산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통해 빛나고, 윤택하며,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베데스다복음병원의 최신 장비도입과 관련 이정곤 양산부시장(상단)과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의 축사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