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협의체 구성과 함께 낙동강 시대 개막선언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양산시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1년간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들과 성과에 대해 분석했다.

 시는 이 가운데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중 '회야강 산책로·용당역사지구', ▶천성산 해맞이 명소화 사업, ▶시민통합위원회, ▶낙동강협의체, ▶추적징수TF팀 구성 등을 가시적 성과의 예로 들었다.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황산공원은 낙동강 국가하천내 수변공원으로, 민선 8기 핵심공약으로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울경 최대규모 공원에 대해 단순 힐링공간에서 복합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조성을 위해 시가 다양한 사업을 계획해왔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황산공원 중부광장과 캠핑장, 고속도로 교각하부 공간에 '배달존'을 지정해 배달음식을 편리하게 이용토록 했다.

 공원의 이색광장 인근에는 '미니 캠프파이어 존' 3개소를 설치해 연인,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모두가 야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일명 '불멍'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황산공원 양묘장에 식재한 대왕참나무 묘목도 현재 울창한 숲을 이루면서 '도심 속 삼림욕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복잡한 도심과 사회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일순간에 해소할 수 있는 힐링공간인 '황산힐링숲'은 사진촬영을 위한 스팟으로 인기를 끄는 공간이기도 하다.

 여기에 최근 전국적인 맨발걷기 열풍에 부응해 황산공원 시오리 이팝로드 내 일부구간 200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으며 소규모 황토체험장도 구성, 공원방문객들이 짧은 거리의 '어싱(Earthing) 체험'도 할 수 있다.

황산공원 복합레저타운 발표 기자회견 모습.(사진제공=양산시)

 내년에는 황산공원 강변산책로 황톳길 확대와 황산공원 파크골프장에 대해 기존 36홀에서 추가 72홀을 확충한 총 108홀을 조성, 전국 최고 규모의 '파크골프장 메카'를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짚라인 등 놀이시설 확충과 황산공원 중부광장 일원 수로를 활용한 연꽃단지 조성, 황산공원 접근성 개선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진입도로 개설도 준비 중이다.

 가장 중요한 공원 내 이동식화장실에 대해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해 대규모 인파 밀집시 기반시설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1) 회야강 산책로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비전'의 첫 단추인 백동교~주남교에 이르는 1·2단계 구간산책로 조성사업이 12월 중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사업발표를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조성되는 산책로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티하우스와 그늘쉼터, 친환경 화장실, 적재적소 의자설치, 산책로 입구 3개소 대상 야간경관을 가미한 특색있는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

 '야간시간대 어두운 조명에 따른 범죄취약' 지적의 주민불편해소를 위해 기존 백동교~소남교 산책로 구간에 밝은 경관조명시설 강화를 마쳤으며 이 구간 중 240m는 '흙길 산책로'를 조성해 맨발걷기가 가능토록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회야강 르네상스사업 중 산책로 조성사업의 마지막 3단계 구간인 용암교~당촌교 구간도 특색있는 명품 산책로로 조성하게 된다.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의 핵심 거점사업인 '주진불빛공원' 조성은 공원결정을 위해 용역을 추진 중이며 오리소공원도 설계를 완료해 내년 초 리모델링 사업을 착공한다.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시대 개발 발표회 모습.(사진제공=양산시)

 회야강의 어두운 이미지 탈피를 위한 가로조명 개선 및 경관조명 설치사업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계획이다.

(2)용당역사지구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지난 5월 마스터플랜 수립과 타당성 조사용역 관련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관련부서 협의, 주민의견 수렴,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 중간보고 등을 진행 중이다.

 '용당역사지구'는 양산시 용당동 일원 조선시대 당시 일본을 왕래하던 조선통신사의 주요거점이던 '용당'을 중심으로 회야강을 따라 고대부터 근대까지 주요 역사유적이 몰려있는 지구이다.

 여기에는 우불산, 회야강, 용당(서창) 등이 포함돼 있으며 시는 회야강변 용당동 일원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원개발을 통해 동부양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요구사항 파악, 기대치 충족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 4,800여 명의 의견수렴을 마쳤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 조경, 관광, 디자인, 수자원 등 5개 분야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반영,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천성산 해맞이 명소화 사업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나동연 시장.(사진제공=양산시)

 <천성산 해맞이 명소화 사업>

 원효대사가 1,000명의 성인을 배출했다는 고사가 전해지는 불교의 성지인 '양산 천성산'은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에서 새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성산 일출은 해발고도가 높은 산 정상이라는 지리적 조건상 해안가보다 해를 먼저 볼 수 있는데, 이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확인해 준 내용이다.

 시는 천성산 해맞이 명소조성을 위해 연말까지 원효봉 정상일원에 일출 조망대를 설치하고 도로 정비, 일출산행 코스개발 등 해맞이 명소화 사업을 진행한다.

 일출 조망대의 이름은 '천성대'로 1,000명의 성인이 해를 바라보던 너른 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성산의 경우 역사적이나 환경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산인 만큼 추진과정에서의 우려 목소리에 따라 불교계, 환경단체,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일출 조망대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에서 조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천성산 구간별 휴식년제', '습지보호를 위한 산악자전거 무단운행 중단' 등 환경보호 방안도 실천해 나갈 방침이며 내년 1월 1일에는 새로 조성된 천성산 일출조망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새해 해맞이 행사도 진행계획이다.

<시민통합위원회 구성>

 시민소통을 위해 구성한 시민통합위원회는 '경제산업', '문화자치', '복지교육', '안전환경', '도시개발' 등 5개 분과에 100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 구성 후 1년간 84건의 정책제안을 권고했다. 시민통합위원회는 나동연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작됐다. 주요시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소통과 통합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12일 출범했다.

양산시시민통합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제공=양산시)

 공모를 통해 선발된 60명과 추천선발된 전문가 40명이 정책제안과 공약변경사항, 시정 주요정책에 대한 의견제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위원회의 제안내용으로는 'KTX 정차에 따른 물금역명 변경',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장벽없는 양산프로젝트', '여성 1인 점주 안전 위한 안심벨 지원', '문화예술인재 양성 위한 전국 피아노콩쿠르', '노후화된 대운산 자연휴양림 리모델링' 등이 대표적 시민의견이 반영된 안건들이다.

 정책제안 외에도 공약사업의 실천계획 수립 및 변경의견을 제시하는 공약이행평가단의 기능담당 등 9건의 공약변경 사항에 대한 의견도 위원회가 제시했다.

<낙동강협의체 구성>

 지난해 10월 출범해 2년 차에 접어든 낙동강협의체는 낙동강권역 경남 양산시, 김해시,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 등 6개 자치단체가 협력해 문화관광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뭉친 협의체다.

 지난 6월에는 3만여 명의 부산경남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낙동강시대 개막 선언식'을 열었으며 10월에는 낙동강협의체 출범 1주년 기념 '파크골프대회'를 김해시 주관으로 개최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양산시 주관의 낙동강협의체 6개 자치단체 공동주최 컨퍼런스를 개최, 낙동강 관광자원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문가들의 기조강연, 주제발표, 토론 등을 통해 낙동강권역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추적징수TF팀의 체납징수 활동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추적징수TF팀 운영>

 성숙하고 공정한 납세문화 정착과 성실납세자에 대한 형평성 제고를 위해 양산시는 지난 8월 '고액·상습 체납자와 전쟁' 선포 후 이를 전담하는 추적징수TF팀을 꾸려 강도높은 징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추적징수TF팀은 담세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소유재산 압류 및 추심·공매처분, 가택수색, 범칙행위 처벌, 감치 외에도 명단공개, 출국금지, 관허사업 제한 등의 행정제재와 강도높은 추적조사를 단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1월 말 현재 기준 19억3,500만원을 징수하고 70억8,900만원에 대해서는 분납약속을 받는 등 총 90억2,400만원의 징수성과를 냈다.

 나동연 시장은 "올 한 해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시를 믿고 응원하며 협조해주신 양산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잊지않고 있다"며 "시민들의 더 나은 행복과 미래양산의 발전을 위해 항상 민생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가 함께 고민을 나누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