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의 기자회견 모습.(사진제공=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가 '지방소멸 대응'을 주제로 4번 째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낙후된 원동면에 '국제교육단지 조성'을 내놨다.

 13일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재영 후보는 "단기간에 많은 인구를 유입시키고 원동만의 차별화된 상권형성과 활성화를 위해 '교육' 키워드를 이용, 원동면에 국제교육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원동은 넓은 면적과 지리적 이점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양산시의 인구소멸단계는 '소멸주의' 단계로, 경남도내 다른 시·군보다 비교적 양호한 편에 속하지만 이는 물금(양산 갑)·동면(양산 을) 등 인구유입이 활발히 일어난 신도시를 포함한 수치로, 이들 지역을 제외하면 인구 감소세는 가파른 실정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원동면의 경우 양산시 하위 행정구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인 148.14㎢을 차지하는데도 지난달 기준인구가 3,200여 명에 불과해 인구유입이 거의 없고 매년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원동지역 학교들은 폐교위기에 내몰려 있고 경제활동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등 극심한 소멸위기를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의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의 기자회견 모습.(사진제공=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이재영 후보의 고향인 원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동이 자생적으로 활기를 띠도록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 곳에 국제적 명성을 지닌 교육단지를 유치·조성할 수 있다면 지역활성화는 물론 양산이 명품교육 도시로 거듭나고 세계를 이끌 국제리더도 키워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학부모가 다른 지역에 눈 돌릴 일 없이 양산으로 몰려들 수 있게 매력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영미권 국가의 학교를 원동으로 유치해 선진국 커리큘럼을 도입하고 교육인증위원회의 인증을 받아 미국 및 선진국의 학제, 그에 따른 교과과정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어와 국사를 함께 이수하토록 해 영미권 학력과 국내 학력이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이와 함께 "원동의 넓은 땅을 활용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승마장 조성과 최근 조기교육 수요가 많은 골프의 교육정착 및 활성화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이 사업들로 인해 원동에 인구유입을 유도해 고급주택단지가 형성되도록 하는 등 이는 양산지역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영 후보는 "원동지역 내 초·중학교의 국제학교 전환을 막는 법적규제도 해결하고 미국·영국 등 해외국가의 교육재단을 유치해 외국인 학교도 설립하겠다"며 "원동을 소멸위기지역이 아닌 '새로운 꿈이 움트는 지역'으로 부상시키며 원동을 살리고 양산을 세계 선도의 '작지만 강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