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 선대본부의 '반려동물총괄본부장'에 임명된 반려견 라벤더 모습.(사진제공=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양산시 갑 지역의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가 '반려동물 복지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사람이 아닌 반려견을 선거대책본부의 '반려동물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하는 이벤트도 전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하게 공존하는 양산을 만들겠다"며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넘어 1,500만명 시대로 양산도 인구유입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주말에 황산공원이나 디자인공원 등 주요쉼터에는 동물과 함께 산책 온 시민이 많고, 동물도 가족으로 여기는 시대인 만큼 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반려동물 복지공약을 내놨다"고 밝혔다.

 양산 물금읍의 경우 3월 기준 통계청이 선정한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동네'의 전국 4위로 나타난 지역이다.

 또 양산시도 지난 13일부터 민선 8기 공약인 반려동물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등 반려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완화 및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기대 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영 후보는 "물금읍이 가진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는 11만명이 넘는 인구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며 "인구가 많으면 그 만큼 유기동물 발생률도 높아질 수 있어 관련 법망의 정비나 관련시설 확충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양산지역이 가진 특징에 맞게 공약을 추진해 물금을 넘어 양산시 전체가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요공약으로는 △동물복지기본법 개정, △동물학대 범위확대, △동물학대자의 소유권·사육권 제한 및 사육금지 명령제 도입, △유기동물보호센터 예산확대, △동물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동물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강화, △반려동물 보건소 확대 및 동물대상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황산공원 등 기존 공원 내 반려동물 전용공간(산책로·캠핑장 등) 설치,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 확장 이전, △축산업 동물 대상 복지가이드라인 마련 및 실천농가에 직불금 지급 등을 밝혔다.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와 관련 직원이 키우는 반려견인 시베리안 허스키와 진돗개의 믹스견인 '라벤더(3살·수컷)'를 동물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해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후보는 "사람이 아닌 진짜 반려동물이 선거대책본부의 중책인 본부장직을 맡은 사례는 전국 최초이자 역사상 최초라 생각한다"며 "장난성이 아닌 반려동물을 위한 의지를 나타낸 이벤트로, 임명된 라벤더 본부장과 함께 반려동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양산, 모두가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양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영 후보는 부동산 업계 실무자들을 만나 숙원사업과 현안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 양산시지회(지회장 우연서) 관계자와 민주당 소속 양산시의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정책간담회'에서는 부동산 업계의 현안청취 속에 '정책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법정단체 전환, △영업용 건물 권리금의 중개대상물 포함, △불합리한 중개대상물 토지 광고기준 정상화, △불합리한 농지법 개정,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및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 작성위반에 따른 과태료 경감 방안마련 등을 위해 협력 및 노력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실제 중개업 현장이 겪는 어려움이나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부분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제안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업계환경이 더욱 나아질 수 있게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국회의원 후보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 양산시지회와 정책협약식 모습.(사진제공=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