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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편파의혹' 제기이재영 후보 선관위 고발 '공직선거법 준수촉구' 처분, 김두관 후보도 유선전화 조사방법 지적
남성봉 기자 | 승인2024.04.03 11:08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과 을 지역의 이재영·김두관 후보 모습./ 양산뉴스파크 DB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양산 갑과 을 지역의 이재영·김두관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최근 실시한 지역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대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한 쪽이 유리하게 보이는 편파적 질문의혹과 여론조사 과정에서의 유선전화 포함에 따른 공정성을 제기하는 등 선관위의 고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는 3일 편파적 문항이 포함된 불공정한 여론조사 의혹이 제기되는 결과를 발표한 지역언론사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공직선거법 준수촉구'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 언론사는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모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시 갑·을 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지지율 48.6%,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 39.1%로 발표했다.

 조사는 유·무선 ARS조사방식으로, 무선 79%, 유선 21%로 진행됐으며 표본수는 505명, 신뢰도 95%, 오차범위 ±4.4%포인트, 응답률 5.3%로 알려졌다.

 문제는 조사과정의 질문이다.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순서대로 묻는 과정에서 일부 문항에서 "그렇다면 양산시의 지역발전을 위해서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공감하십니까?, 공감하지 않으십니까?"라는 내용이다.

 현재 양산갑·을 지역구 국민의힘 후보들이 '힘 있는 4선 의원'에 대해 유세마다 강조하는 표현임에도 이 언론사는 그대로 사용해 고발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재영 후보 측 선거사무소는 "이 질문은 국민의힘 후보자에게 더 긍정적 응답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질문으로, 노골적으로 국민의힘 측에 상당히 유리하고 편파적인 어휘를 사용해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선거여론조사기준 제6조'를 위반한 것으로, 직전 질문문항인 '동일정당 후보 당선 선호도'를 물으면서 '그렇다면'이라는 접속사를 사용, 문항간 연계성도 떨어지고 유선전화 비율이 21%나 되는 것도, 보수정당 후보에게 유리한 측면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는 의도적으로 이런 질문과 방법을 사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의심이 제기되는 '선거프레임'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누구보다, 그 어느 때 보다 공정해야 할 언론사의 의뢰로 진행된 선거 여론조사의 편파적 질문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철저히 합법적으로 해야 하며, 특정후보 및 정당에 편향되어서도 안되는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번 조사로 여론이 호도될 수 있고, 잘못된 정보전달로 실제 선거결과에도 부정적 영향 및 공정성 저해도 우려돼 재발방지책을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영 후보 선거사무소가 지난달 31일 경남 선관위에 고발한 이 내용은 경남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공직선거법', '선거여론조사기준' 등에 의거, 해당 언론사와 조사기관에 각각 '공직선거법 준수촉구'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김두관 후보 선거사무소도 대변인실이 논평을 통해 이 언론사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산 을 지역 국회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두관 후보가 46.1%로, 김태호 후보에게 2.4% 뒤지는 것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휴대전화 사용의 일반화로 최근에는 무선전화(휴대전화) 100%의 조사가 대세지만 이 언론사는 20%의 유선전화를 포함시켰으며 이는 유선전화가 집에서 받는 대상이 주를 이뤄 상대적으로 노인층 참여가 높고,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표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대변인실은 "여론조사를 위해 모집단을 구성하고 표본추출을 하는 것은 공정성을 위한 핵심적 기준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 언론사의 모집단 구성은 여론조사의 어떤 결과도출을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한 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넘거나 범위 내에서 김두관 후보가 앞선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으며 이 모두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다"며 "이 언론사가 의도적 여론조사를 설계했다고는 절대 믿지 않지만 이번 조사결과가 해당 언론사의 정론직필 이미지에 훼손이 될까봐 걱정될 뿐이다"고 강조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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