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이재영·김두관 후보.(사진제공=양산 더불어민주당)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더불어민주당 양산 갑과 을 지역의 이재영·김두관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양산은 낙동강 벨트의 핵심지역에 따라 이재영·김두관 후보와 국민의힘 윤영석·김태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며 여야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두관 후보는 "단임제에서 총선은 정권을 평가하는 중간선거로,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은 뒷걸음질 치고 있고 , 경제성장률도 OECD 최하위, 물가상승률 최고, 무역수지 순위는 북한보다 낮은 198위이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라는 농담이 정말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재영 후보도 "양산시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두 명, 합해서 6선은 이미 24년을 국회의원을 했던 사람들로, 12년간 국회의원직을 하면서 뚜렷한 실적이 없는 후보, 부산대 유휴부지 23만평을 20년간 방치시킨 무능한 후보를 다시 우리 양산의 대표선수로 뽑을 수는 없다"고 윤영석 후보를 겨냥한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또 "국회출석 꼴찌, 법안발의 경남 최하위의 후보에게 전략공천을 준 것은 양산시민들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뭉개는 처사다"고 김태호 후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선거임박에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을 돌며 900조 지원 등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노골적 선거개입을 하고 있는 만큼 견제할 수 있게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양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이재영·김두관 후보.(사진제공=양산 더불어민주당)

 이와 함께 이재영 후보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투표일을 앞두고 마음이 조급해서인지 평산마을 유세도중 "문재인 죽여야 돼"라는 막말을 했다"며 "전직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막말이 일개 지지자도 아닌 현역 국회의원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정말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국가원로인 전직 대통령에게 이런 패륜막말을 해서 되겠는가"라며 반문하고 "자신의 득표를 위해 보수와 진보의 갈라치기를 서슴치 않는 인간성을 저버린 폭언조차 국민의 목소리라는 거짓말로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표 암살미수 사건으로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는데도 전직 대통령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런 막말은 너무나 충격적이다"며 "윤 후보는 이 발언에 대해 진심어린 사죄가 필요한데도 고작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들으라고 한 말이 아니다", "국민의 목소리다",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수준의 궤변만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후보는 "저런 섬찟한 말이 어떻게 국민의 목소리이고, 사과인지 궁금하며 그게 아니라면 또 다른 협박인지 알고 싶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발표한 성명서처럼 우리 국민을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한 방패로 끌어쓰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윤 후보는 내일 10일 우리 국민의 진짜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며 "양산시민들께서 이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재영과 김두관이 당당히 승리할 수 있게 힘을 모아주시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을 투표로 경고해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의 경제전문가 이재영을 기억해야 하며 그는 대외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식견있는 경제일꾼이자 국가의 경제비전에 대해 누구보다 탁월한 비전을 가진 재목이다"며 "저도 30년간 한결같이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의 깃발로 지역을 살리기 위해 달려온 만큼 이재영과 김두관을 모두 국회로 보내 자랑스런 양산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