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타 김창수 이사장이 필리핀 톤도마을 어린이들에게 목욕봉사를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인프타)

 국제봉사단체 인프타(이사장 김창수·회장 최복춘)가 2016년 새해 첫 봉사활동을 필리핀의 톤도와 까비떼 마을에서 펼쳤다.

 새해 첫날인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양산에서 회원 8명과 현지 어학연수생 등 15명이 함께 힘을 합쳐 해외봉사를 진행했다.

 인프타의 해외봉사는 올해로 10년 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찾은 톤도마을은 일명 쓰레기 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열악한 환경에서 약 4,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한국인 최학정 목사가 운영하는 한빛교회가 있어 주민들에게 선교활동과 봉사를 펼치고 있다.

 인프타는 이 교회에 숙소를 잡고 아이들을 위한 음악연주공연, 목욕봉사, 식사제공 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현지 아이들에게 한국의 음식인 닭죽 350인분씩을 마련해 각각 톤도와 까비떼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제공했으며 식기도 미리 준비한 그릇을 이용해 배분했다.  

 인프타 회원들은 이 곳 마을의 400여 아이들을 위한 목욕봉사도 실시하고 한국음식인 잡채와 소시지, 밥 등을 체험하는 식사기회도 마련했다.

 이번 방문에는 그동안 회원들이 모은 헌옷과 신발 등 의류 200kg과 핸드벨 등 악기도 아이들에게 기증했다.

 인프타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권의 오지마을을 대상으로 우물 100개 파기, 500인 릴레이 우물파기 등을 포함 자발적으로 수거하거나 지원받아 모은 의류와 생활용품 등 컨테이너 한차 분량을 필리핀의 오지마을인 코스탈 마을과 톤도마을에 전달하기도 했다.

인프타가 준비한 의류와 악기 등을 현지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인프타)

 악기인 피아노 3대도 학교에 기증,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인프타(INFTA)는 '人 for 他'라는 한자적 의미를 담은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부부관계인 김창수 이사장과 최복춘 회장이 10년전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가족여행을 간 장소에서 물속에서 양동이로 구걸하는 어린이와 뱀을 목에 걸고 구걸하는 4살의 어린 여자아이를 보고 어려운 지구촌 마을을 위한 해외봉사를 결심하게 됐다.

 그동안 인프타는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 잠비아 친골라 지역에 우물공사를 실시 300여 명의 마을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도움을 제공했다.

 또 필리핀의 태풍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의료구호활동, 필리핀 구호물품 보내기를 통해 마닐라 베이의 '뗏목마을과 빈민촌'도 돕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랑나눔 미니바자회 및 릴레이 콘서트', '독거노인돕기 성금전달', '결손가정돕기와 학생교복 제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창수 이사장은 "인프타의 봉사활동은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된다"며 "지구촌 모든 세상이 조금이라도 행복질 때까지 힘이 닿는 만큼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전했다.

 최복춘 회장도 "해외봉사활동에 함께 해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봉사는 나누면 그 힘이 커져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며 "우리 지구촌에는 힘들고 어렵게 사는 이웃이 너무 많이 있는 만큼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